청주시 수해피해 각계 자원봉사 성금 줄이어 빠른 응급 복구
  • ▲ 경기도 성남시 자율방재단 회원들이 오송읍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청주시
    ▲ 경기도 성남시 자율방재단 회원들이 오송읍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청주시
    각종 재난과 대형사고로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빛을 발해온 자원봉사와 성금이 이번 청주시 수해피해에서도 여지없이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27일 시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총 27명의 사상자와 일반주택 침수, 토사유출 등 총 3,723건의 피해가 발생했으나 각계에서 이어지고 있는 자원봉사와 성금 기탁에 힘입어 이날 오후 현재 피해 복구율이 83%를 넘어섰다.

    청주지역은 이번 집중호우로 석판JC 1명, 궁평2지하차도 14명 등 15명의 사망자와 12명이 부상을 입어 총 27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일반주택 침수 238건, 도로 침수 557건, 농지 침수 682건, 토사 유출 683건, 기타 421건 등 총 3723건의 피해를 입었다.

    어제까지 공무원 1만5166명, 자원봉사 9404명, 군경 4131명 등 총 2만8701명을 투입해 3028건의 복구를 마쳤다.

    오늘도 공무원 243명, 자원봉사 505명 군장병 800명 등 총 1548명이 수해복구에 참여해 어제 보다 201건 많은 3229건을 복구해 83.6%의 복구율을 기록했다. 

    어제는 경기 오산시 지역자율방재단원 60여명이 오송읍 궁평리에서, 충청북도여성단체협의회 60여명은 무심천에서, 강원 양양군의회 군의원 12명은 강내면에서, 충북인재평생교육진흥원 14명은 오송읍에서 각각 수해복구에 힘을 보탰다. 

    수해 직후부터 많은 특수장비와 장병을 투입해 온 군은 26일 특전사, 17비행단, 1공병대대, 37사단 등 총 585명의 장병이 오송읍 호계, 궁평, 동평리 등에서 복구 작업을 펼쳤다.

    익명을 요구하는 기탁자가 많아 총액을 밝힐 수는 없지만, 피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기업체와 각급 단체의 성금도 줄을 잇고 있다.

    26일 ㈜대원(대표이사 전응식)은 청주시청을 방문해 “하루빨리 피해가 복구돼 일상생활로 돌아가지 바란다”는 따듯한 위로와 함께 5000만원을, 충북개발공사(사장 진상화)는 컵밥 300만원 상당과 성금 4700만원을 기탁했다. 

    이에앞서 SK하이닉스 임직원들도 청주시를 방문해 따듯한 위로와 함께 4억원을, 경농이 2억원, 호반건설이 2억원, HDC현대산업개발이 1억원을 기탁하는 등 기업과 각급 단체의 지원물품과 성금이 답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피해복구에 도움을 주기 위해 땀 흘린 자원봉사자와 성금기탁에 감사한다”며 “아직도 많은 시민들의 성원과 손길이 필요한 만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