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살미면 토계리 한때 고립 거동불편 주민 보트로 구출
  • ▲ 지난 15일 한때 고립됐던 충주시 살미면 토계리 주민들이 구고되고 있다.ⓒ충주시
    ▲ 지난 15일 한때 고립됐던 충주시 살미면 토계리 주민들이 구고되고 있다.ⓒ충주시
    민·관의 원활한 소통과 발 빠른 대처로 지난 15일 역사상 두 번째로 괴산댐이 넘는 위험한 상황에서도 하류지역인 충주시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충북 충주시 대소원면 행정복지센터는 상류지역에 위치한 괴산댐이 넘어 긴급 대피명령이 발령되자 괴산댐 물이 가장 먼저 도달하는 문주리에 이 사실을 가장 먼저 전파했다.

    인근 마을 어주용 이장은 “도로 침수로 양방향 통행이 금지돼 고립될 수 있었던 급박한 상황이었지만, 면 직원들의 신속한 대처와 도움으로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살미면도 월류 소식이 전달되자 달천강과 인접한 토계리, 향산리, 문강리 이장에게 빠르게 상황을 전달했다.

    대피명령을 전달한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은 침수위험이 없는 대피소를 파악해 신속하면서도 안전하게 주민을 대피시켰다.

    하천범람으로 한때 고립됐던 토계리 일부 주민 중 몸이 불편한 주민들은 수난구조대의 협력으로 보트를 이용해 구조됐다. 

    달천동에서는 긴급 대피명령과 대피소 안내에도 일부 미온적인 주민이 있어 면 직원과 이웃을 긴장시켰지만, 통장의 진정성 있는 설득으로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었다.

    이 마을에서는 많은 비로 축대가 무너지며 토사가 이웃집을 덮치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지만, 동 직원의 신속한 대처로 인명피해를 피할 수 있었다.

    김정순 상단통장은 “달천동 직원들의 신속한 상황 전파로 무사히 주민대피를 할 수 있었다”며 “삶의 터전을 떠나 대피에 협조해 준 주민분들도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