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점검회의…하천변·도로침수 등 최우선 대처 지시 오송 궁평지하차도 피해자 지원·특별재난지역 선포 대비 등 주문
  • ▲ 최민호 세종시장이 17일 장군면 하봉리 폭우 피해 현장을 찾아 점검하고 있다.ⓒ세종시
    ▲ 최민호 세종시장이 17일 장군면 하봉리 폭우 피해 현장을 찾아 점검하고 있다.ⓒ세종시
    최민호 세종시장은 17일 "집중호우로 주민 피해가 커지고 있는 만큼 일반 행정업무보다 주민 피해 예방과 신속한 복구에 최우선 대처해 달라"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이날 열린 집중호우 대비 긴급점검 회의에서 앞으로도 집중호우가 예보된 만큼 인명·시설 피해가 더 발생하지 않도록 피해 대처와 복구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줄 것을 지시했다.

    이어 "최근 지속적으로 내린 폭우로 하천변 산사태, 도로 침수는 접수되는 대로 최우선으로 즉시 조치하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번 궁평지하차도 침수로 유명을 달리한 세종시민과 유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며, 장례절차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최 시장은 지난 16일 침수 피해를 본 장군면 금암리 마을회관에 대한 현장점검을 통해 주민들이 당면하고 있는 피해 상황을 관계 공무원들에게 공유하며 주민 지원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시는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지역에 대한 현황조사를 거쳐 피해가 심각한 지역은 행정안전부와 적극 협력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최 시장은 회의 종료 직후 도로유실이 발생한 연서면 피해현장을 찾아 피해 규모와 응급복구 상황을 점검하며 현장관계자들에게 "철저한 통행 제한 조치와 함께 2차 피해 예방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민안전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세종지역은 지난 14일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누적강우량 평균 408㎜의 비가 내렸다. 폭우 피해는 사망 1명과 차량·도로 침수, 토사 유출 등 322건이 접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