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면 송성리에 폐기물처리시설 입지결정 고시주민편의시설·복합문화공간 등 조성…2030년 준공
  • ▲ 최민호 세종시장이 13일 오후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이길표 기자
    ▲ 최민호 세종시장이 13일 오후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이길표 기자
    세종시가 최첨단 환경기술을 적용해 전동면 송성리 일원에 오는 2030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폐기물처리시설을 조성한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13일 오후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가 전동면 송성리 일원에 생활폐기물처리시설인 친환경종합타운 입지 결정을 이날 고시했다"고 밝혔다.

    친환경종합타운은 사업비 3000억 원을 투입해 1일 생활쓰레기 400톤과 음식물 80톤을 처리할 계획으로, 2027년 착공해 2030년 준공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올 하반기에는 토지 보상계획을 수립하고,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은 기획재정부와 예비타당성 조사, 행정안전부와 지방재정투자심사를 협의 후 2025년에는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한 뒤 환경부와 환경영향평가에 대해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시는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완료한 뒤 2026년 환경부로부터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계획 승인을 거쳐 2027년 착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주민들을 위해 문화와 체험, 소득시설 등도 설치한다.

    이에 따라 시는 전동면 지역발전을 위해 도로 확·포장과 주거환경 개선, 주민숙원사업 등을 발굴해 살기좋은 전동면을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내달부터 주민 스스로 지역발전 대안을 마련하고 의견 수렴을 위한 범주민 협업기구인 주민지원추진단을 구성, 운영할 방침이다.

    추진단은 전동면 주민과 시의원, 전문가, 공무원 등으로 구성해 사업 추진현황 등을 주민과 공유하기로 했다.

    앞서 시는 생활폐기물 처리시설인 친환경종합타운 건설을 위한 입지후보자 공개모집을 통해 2021년 3월 전동면 송성리 일원을 후보지로 선정했다.

    이후 타당성 조사와 전략환경영향평가 결과를 토대로 지난 3월 입지선정위원회에서 최종 입지로 선정됐다.

    최 시장은 "그동안 폐기물처리시설 설치 반대 시위와 고발, 진정서,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 등 많은 장애물이 있었지만, 이제는 논쟁이 아닌 미래세대를 위한 신·구도심 간 공동체 정신으로 세종시민이 화합해 나가야 할 시기"라며 "세종시민을 대표해서 전동면 주민에게 감사하다. 친환경종합타운 건립에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