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석학원 이사회 제14대 총장에 김윤배 전 총장 곳곳에 환영 프랭카드
  • ▲ 청주대 교내에 걸린 신임 총장 환영 프랭카드.ⓒ청주대
    ▲ 청주대 교내에 걸린 신임 총장 환영 프랭카드.ⓒ청주대
    국내 사립대들이 총장 선임을 두고 학내 구성원들과 빈번히 충돌하고 있는 가운데, 충북 청주대학교에서는 후임 총장 선임 소식이 알려지자 학생, 교수, 직원 등 전 구성원이 지지 성명을 내고 환영의 뜻을 밝히는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청주대학교 제56대 학생운영위원회는 “신임 제14대 김윤배 총장의 강력한 리더십과 축적된 실질적인 경험 등이 대학 발전에 바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각장애인인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의 일명 코이연설을 인용해 “환경의 지배를 받는 물고기 ‘코이’는 작은 어항에 두면 5-8㎝밖에 자라지 않지만 강물에 방류하면 90-120㎝까지 자란다”며 “신임 총장은 우리 청주대학교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성장점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강물이 돼 달라”고 덧붙였다.

    청주대 교수연합노조는 ‘김 박사의 청주대 제14대 총장 취임을 환영하며’라는 성명을 통해 “14년간 동결된 등록금으로 인한 재정악화와 입학자원의 부족, 수도권 집중 현상 등으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 대내적으로는 교수채용 증대,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한 교육 기자재의 합리적인 지원, 정확하고 빠른 행정 등 현재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강한 뚝심을 가진 총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중차대한 시기에 학교법인 청석학원이 김 박사를 선임한 결정을 전폭적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전국대학노동조합 청주대 지부도 이날 학내 게시판에 성명을 내고 “산업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전국 228개 시·군·구 중 소멸위기 지역은 총 59곳으로 조사됐다. 인구소멸에 따른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로 지방대학의 위기도 심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같은 위기속에서 학교법인 청석학원 이사회가 김윤배 박사를 총장으로 선임한 것은 심화하는 지방대학의 위기를 극복하라는 신호”라며 “김 박사는 경륜을 바탕으로 신입생 유치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이때 학교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