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사회부총리 충북도 방문, 고등교육 특별회계 신설 등 발표
  • ▲ 이주호 부총리가 충북도를 방문해 특강을 가졌다.ⓒ최중기 기자
    ▲ 이주호 부총리가 충북도를 방문해 특강을 가졌다.ⓒ최중기 기자
    충북도를 중심으로 도내 대학들이 창업을 통한 가치 창출, 산업발전, 지역문화 활동 등을 통해 지역발전과 성장의 허브가 될 전망이다.

    17일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김영환 도지사, 황영호 도의회 의장, 지역대학총장, 청주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은데 이어 특강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주호 부총리는 이 간담회에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글로컬대학 육성, 유보통합, 늘봄학교 등 교육개혁 추진을 위한 충북도의 협력을 요청했다.

    이어 대회의실로 자리를 옮겨 도청과 교육청, 각급 대학 교수와 교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개혁-지역과 함께하는 모두를 위한 맞춤교육’을 주제로 특강을 가졌다.

    이 부총리는 우리나라 교육의 3대 위기로 △출생아 감소 △디지털 충격 △지역격차 등을 꼽고 각각의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출생아 감소와 관련해 “어려운 교육여건이 출산을 꺼리는 중요 원인 중 하나인 만큼 0~12세 교육환경을 혁신적으로 개선하겠다”며 “정부가 추진 중인 ‘어린이 교육돌봄 사업’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AI와 같은 디지털 충격으로 과거 산업사회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시대를 맞고 있다. 이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창의력과 인성교육에 집중하는 한편, 이를 뒷받침할 AI교과서 등 혁신적인 개선안을 마련 중이다”고 설명했다.

    위기를 맞고 있는 지방대학과 관련해 “젊은 인재들의 왕성한 경제활동으로 지역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대학이 인재의 저수지가 돼야 한다”며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글로컬대학 육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부총리는 “부처 간, 중앙과 지방, 지자체와 대학 간의 벽을 완전히 허물어 혁신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 고등교육 특별회계를 신설해 여러 부처로 나뉜 예산을 지자체에 이전함으로써 지자체를 중심으로 대학이 지역발전과 성장의 허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학이 혁신의 주체가 돼 창업을 통한 가치 창출,  지역 산업발전, 정주여건 개선과 문화활동 등을 이끌어야 한다”며 “과감한 교육개혁으로 교육부가 충북 발전의 좋은 파트너가 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