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첫 발생농장 2.9㎞ 거리, 기존 2~5차 발생지역 1㎞거리
  • ▲ 방역장면.ⓒ충북도
    ▲ 방역장면.ⓒ충북도
    지난 10일 4년만에 충북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증평에 이어 오창까지 확산되는 등 심상치 않은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충북에서 7번째 구제역이 발생한 오창읍 학소리 한우농장은 한우 185두를 사육하고 있다.

    충북도 구제역 방역대책본부는 15일 “청주시 오창읍 학소리 한우농가 1곳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에서 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 양성으로 최종 판정됐다”고 밝혔다.

    해당농장은 청주시 최초 발생농장에서 2.9㎞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가축의 소유자가 침흘림, 궤양 등의 증상을 신고함에 따라 동물위생시험소 가축방역관을 투입한 결과 구제역 양성으로 판정됐다.

    충북도 동물방역 관계자는 “이번 양성 발생으로 발생농가는 7호로 늘어났다”며 “백신을 빠짐없이 접종하고 상시 소독체제로 전환해 구제역이 종식될 때까지 수시로 농장을 소독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 10일 충북 청원구 북이면에서 첫 구제역(연이어 2~5번째)이 발생한 데 이어 지난 14일에는 증평군 도안면 한우농장에서 구제역이, 15일에는 오창에서 7번째 구제역이 발생하는 등 크게 확산하고 있다. 

    충북도는 구제역 바이러스가 동남아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