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윤 소장 “오이 생산성 향상 생육모델 개발‧보급…스마트팜 인재 양성”
  • ▲ 최종윤 천안시농업기술센터소장이 9일 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 최종윤 천안시농업기술센터소장이 9일 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충남 천안시가 오는 2026년까지 100억원을 들여 추진하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천안형 스마트팜 육성’ 계획을 발표했다.

    최종윤 천안시농업기술센터소장은 이날 시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천안시 스마트팜 확대보급 로드맵으로 △천안시 보급형 스마트팜 지원 △스마트팜 통합관제시스템 구축‧운영 △오이 생산성 향상 생육모델 개발‧보급 △스마트팜 인재양성 교육추진‧임대형 스마트팜 조성 △스마트팜 테스트베드 운영 등을 핵심내용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센터는 이를 위해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천안형 스마트팜 육성 전략으로 5개 분야, 총사업비 1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천안시 보급형 스마트팜 지원으로는 올해 4개소에 5억원씩 총 20억원을 지원해 온실을 구축하며, 온실은 2026년까지 16개소로 확대한다.

    스마트팜 통합관제시스템 구축 및 운영으로는 농업기술센터에 설치된 스마트팜 데스트베드에 통합관제실을 올해 12월까지 구축하고 통합관제 대상 농장을 40개소 운영할 계획이며, 2026년까지 관리 농장을 100개소로 확대한다. 농기센터는 누적된 생육환경 데이터의 분석을 통해 농업인에 대한 맞춤형 컨설팅이 가능하다.

    오이 생산성 향상 생육모델 개발로는 천안 오이는 생산량이 전국 1위로 천안을 대표 소득작목이지만, 현재 오이 스마트팜 생산 메뉴얼이 없는 상태다. 이에 따라 농기센터는 농촌진흥청, 충남농업기술원, 전남대와 협력으로 올해부터 2025년까지 오이 스마트팜 표준 생산 메뉴얼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마지막으로는 스마트팜 데스트베드 운영이다. 농기센터는 스마트팜 테스트베드는 총 20억원을 들여 2021년 준공한 교육시설(면적 1300㎡, 온실 3동, 관제실)을 갖추고 있는 데, 농기센터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원격 및 자동 환경제어로 오이, 딸기, 멜론, 개구리참외를 재배해 생육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최 소장은 “요즘 청년 농업인들의 최고 관심 분야가 스마트팜으로, 이론교육은 물론 영농 초기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재배 실습을 할 수 있는 ‘청년 임대형 스마트팜’을 농업기술센터에 990㎡ 규모로 내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는 농업인이면 스마트팜의 정보통신 기술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으므로 농업인들이 경제적인 비용으로 스마트농업을 실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스마트팜 기술의 정착이 농촌 고령화 및 농업에 초기 진입장벽을 낮춰 농업 노동력 절감 및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소장은 “최근 저온현상 등 날씨의 영향으로 ‘배 냉해’ 피해를 많이 입었다. 수확량을 기준 평년보다 30%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냉해 피해 조사를 마친 뒤 보상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