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대전 60대 만취 운전자 인도 돌진 사고로 사망한 배양 ‘장례식’ 11일 가족 오열 속 대전시립관리공단 정수원서 거행
  • ▲ 지난 8일 음주차량에 치어 사망한 배 모 양의 장례식.ⓒ송영훈 객원기자
    ▲ 지난 8일 음주차량에 치어 사망한 배 모 양의 장례식.ⓒ송영훈 객원기자
    “아이고 어떻해, 아가야! 음주 사고 없는 하늘나라에서 예쁘게 살아줘.”
     
    지난 8일 대전시 둔산동 문정네거리에서 60대 A 씨의 음주운전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하는 바람에 사망한 배 모양(9)의 장례식이 11일 가족들의 오열 속에 치러졌다.

    음주 차량에 치여 사망한 배양은 이날 오전 대전시립관리공단 정수원에서 장례식이 거행됐다. 
  • ▲ 지난 8일 음주차량 사고로 목슴을 잃은 배 모 양의 장례식이 11일 대전 정수원에서 치러졌다.ⓒ송영훈 객원기자
    ▲ 지난 8일 음주차량 사고로 목슴을 잃은 배 모 양의 장례식이 11일 대전 정수원에서 치러졌다.ⓒ송영훈 객원기자
    A 씨의 차량이 인도로 돌진하는 바람에 사망한 배 양은 인근 가계에서 물건을 구입한 뒤 집으로 돌아가다 다른 4명의 어린이와 함께 사고를 당했다.

    대낮에 만취 상태에서 승용차를 운전하다 채 꽃피우지도 못한 어린 생명의 목숨을 앗아간 A 씨는 지난 10일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해 구속됐다. 

    한편 배 양이 음주사고로 사망하자 대전시민과 대전교육청, 대전시 등에서는 음주운전에 대한 현행법 보다 더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법 개정을 추진해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