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민 873명 중 190명 복귀…진화율 84%
  • ▲ 대전 서구 산직동 산불 현장.ⓒ김경태 기자
    ▲ 대전 서구 산직동 산불 현장.ⓒ김경태 기자
    대전 소방 인력과 의용소방대원 등 2000여 명이 이틀째 대전 서구 산직동에서 발생 된 산불 진화를 위해 사투를 벌이며 주불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장우 시장과 남성현 산림청장은 지난 2일 오후부터 이틀 째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에서 화재진화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3일 오전 10시 현재 소방 인력 608명(충남·충북·경기·전북·전남·대구·경북 등 타 시도 인력 152명), 경찰, 대전시 공무원 등 관계기관 인력 1258명, 의용소방원 70명을 산불 현장에 투입했다. 

    대전시와 산림당국은 지난 2일 오후 8시 30분 발령된 ‘산불 3단계’를 유지 되고 있는 가운데 3일 아침 날이 밝자 헬기 18대와 소방장비 164대를 동원, 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 ▲ 지난 2일 발생한 대전 산직동 산불 현장.ⓒ김경태 기자
    ▲ 지난 2일 발생한 대전 산직동 산불 현장.ⓒ김경태 기자
    산불 이재민 873명은 대부분 사회복지시설 입소자와 종사자들이며, 이 중 190명은 시설로 복귀했다. 

    민가 2채와 암자 1채가 소실됐고, 진화율은 84%를 기록했으나 강한 바람으로 주불을 잡는 데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장우 시장은 “시설 입소자들의 건강이 염려된다”며 “소방 당국이 시설이 안전하다고 판단되면 즉시 복귀해 치료·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사전에 준비해 달라”고 지시했다. 

    한편 의용소방대원 70여 명(1조 10명)은 화재 현장에 투입돼 소방 인력을 보좌하며 잔불 정리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