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연숙 청주시의원.ⓒ청주시의회
    ▲ 정연숙 청주시의원.ⓒ청주시의회
    김영환 충북지사의 핵심공약인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사업과 관련해 충북도의 대청호 규제 완화 추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정연숙 청주시의회 의원은 20일 77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오는 22일은 수질 오염과 물 부족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UN이 지정한 ‘세계 물의 날’이다. 김 지사는 이러한 전 세계적 움직임에 반해 대청호 규제 완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지사의 ‘레이크파크 르네상스’는 충북의 빼어난 자연 유산을 활용해 대규모 관광지를 개발하겠다는 게 핵심 내용이다. 관광지 개발을 규제 완화라는 이름으로 포장한 중심에는 대청호 상수원보호구역 규제 완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대청호 규제 완화에 따른 대청호 식수원 오염의 피해는 고스란히 청주시민에게 돌아올 것”이라며 “김 지사가 무심천에서 카약을 타는 등 도발적 시도를 하고 있는데도 청주시는 아무런 경각심도 갖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규제 완화를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공감대 형성과 청주시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청주시는 제도적인 보완책이나 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시설을 확충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강력 촉구했다.

    한편 김 지사는 취임 후 도내에 있는 호수와 백두대간을 관광 자원화하기 위해 대청호와 충주호 수변구역의 규제 완화를 환경부 등에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