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번기에 농촌 빈집에 몰래 침입해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40대 절도범이 경찰에 붙잡혔다.충북 보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상습절도 혐의로 A 씨(47)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A 씨는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10여 차례에 걸쳐 보은, 옥천, 괴산, 충남 천안, 세종시 등 충청권 일원의 농촌 주택에 들어가 현금과 귀금속 등 3000여만 원 어치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동종전과가 있는 A 씨는 농번기 낮 시간대 방범용 폐쇄회로(CC)TV가 없거나 문이 잠기지 않은 집을 사전에 물색해 뒀다가 범행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잠복 수사 끝에 지난 8일 청주시 흥덕구에 있는 지인 집에 숨어 있던 A 씨를 검거했다.김용원 보은경찰서장은 “피의자가 가지고 있던 2000여만 원의 현금과 귀금속을 압수하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며 “해마다 농번기를 노리는 빈집털이가 활개치고 있어 농민들은 문단속을 철저해야 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