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전 이화준 후보 무보수 ‘공약’…이번엔 백원현 후보 무보수 내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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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최대 규모의 자산을 보유한 청주농협 조합장 선거가 현직 조합장과 전 상임이사가 맞붙었다.2일 충북선거관리위원회와 청주농협에 따르면 8일 치러지는 제3회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 출마한 후보는 재선에 출마한 이화준 현 조합장(65)과 백원현 전 상임이사(67)가 도전장을 냈다.이 조합장은 “2조원 시대를 앞당겨 ‘복지탄탄’으로 조합원이 행복한 청주농협을 만들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4년전 임기 개시 후 적립된 보수를 조합장 최종 퇴임 후에도 절대 사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공공사업에 사용할 것을 공증했다”고 말했다.이 후보는 4년간 △전국 최초 양심등급제 실시 △조합원 건강검진 무료 실시 △셀프주요소 건립, 저렴한 유가 공급 등을 실현한 점을 강조하며 득표활동을 하고 있다.반면 백원현 후보는 ‘확실한 무보수 4년 단임조합장’을 내걸고 조합원을 대상으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백 후보는 “35년 농협에 근무한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준비된 후보”라며 “첫 도전이지만 조합원들의 바람과 애로사항 등 의견을 충분히 듣고 공부하고 계획했으며, 봉사의 마음가짐으로 출마를 결심했다. 최소한 공약을 지키는 조합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충북대 농과대학을 졸업한 백 후보는 청주농협 경제상무, 제5대 상임이사, 비상임이사 등을 역임했다.이 후보가 제2회전국동시조합장선거 당시 무보수 공약을 한 데 이어 이번 선거에서는 백 후보가 무보수 공약을 이어받았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한편 12월 31일 기준 1조6854억원이며 조합원이 6500명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