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전 이화준 후보 무보수 ‘공약’…이번엔 백원현 후보 무보수 내걸어
  • ▲ 청주농협 조합장 후보 백원현, 이화준 후보(기호순).ⓒ중앙선거관리위원회
    ▲ 청주농협 조합장 후보 백원현, 이화준 후보(기호순).ⓒ중앙선거관리위원회
    충북 최대 규모의 자산을 보유한 청주농협 조합장 선거가 현직 조합장과 전 상임이사가 맞붙었다.

    2일 충북선거관리위원회와 청주농협에 따르면 8일 치러지는 제3회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 출마한 후보는 재선에 출마한 이화준 현 조합장(65)과 백원현 전 상임이사(67)가 도전장을 냈다. 

    이 조합장은 “2조원 시대를 앞당겨 ‘복지탄탄’으로 조합원이 행복한 청주농협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4년전 임기 개시 후 적립된 보수를 조합장 최종 퇴임 후에도 절대 사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공공사업에 사용할 것을 공증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4년간 △전국 최초 양심등급제 실시 △조합원 건강검진 무료 실시 △셀프주요소 건립, 저렴한 유가 공급 등을 실현한 점을 강조하며 득표활동을 하고 있다.

    반면 백원현 후보는 ‘확실한 무보수 4년 단임조합장’을 내걸고 조합원을 대상으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백 후보는 “35년 농협에 근무한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준비된 후보”라며 “첫 도전이지만 조합원들의 바람과 애로사항 등 의견을 충분히 듣고 공부하고 계획했으며, 봉사의 마음가짐으로 출마를 결심했다. 최소한 공약을 지키는 조합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충북대 농과대학을 졸업한 백 후보는 청주농협 경제상무, 제5대 상임이사, 비상임이사 등을 역임했다. 

    이 후보가 제2회전국동시조합장선거 당시 무보수 공약을 한 데 이어 이번 선거에서는 백 후보가 무보수 공약을 이어받았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12월 31일 기준 1조6854억원이며 조합원이 6500명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