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청남대 발전 충북지사·환경부 장관 함께 논의” 지시김영환 충북지사, 윤 대통령에 규제 해소 등 현안 해결 건의
  • ▲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충북 청주 육거리시장을 방문, 상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충북도
    ▲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충북 청주 육거리시장을 방문, 상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충북도
    14일 충북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충북도의 청남대 발전 구상과 관련해 “김영환 충북도지사와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함께 논의하라”고 지시해 규제 완화 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대청호를 둘러싼 각종 규제 등으로 충북지역의 발전을 저해하는 과도한 규제가 빠른 속도로 완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윤 대통령은 14일 진천 선수촌에서 개최된 ‘2023 대한민국 체육인 비전 보고대회’에 참석해 국가대표 선수·지도자를 격려한 뒤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에 방문해 상인회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등 민생현장을 살폈다. 

    윤 대통령은 지난 8일 김 지사의 청남대 초청에 화답해 청남대를 방문했고, 본관·대통령 기념관 등 주요 시설을 견학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윤 대통령의 청남대 방문현장에서 “청남대는 내륙의 바다 대청호반의 아름다운 경치를 한눈에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될 수 있는 여건을 모두 갖추고 있으나 단 하나 가로막고 있는 것이 과도한 규제”라며 “과도한 규제 해소는 우리 충북만의 문제가 아니라 이제 국가가 함께 고민해야 할 과제”라고 건의했다.

    이어 “청남대는 지리적 여건이나 인프라, 자연 환경적 측면에서 국빈을 맞이하기 위한 최적의 장소이자 유일한 대안이다. 55만평의 정원과 2200만 평의 호수를 가진 청남대가 영빈관의 기능을 하게 된다면 우리나라의 국격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에 따르면 “이날 김 지사의 요청을 청취한 윤 대통령이 ‘규제 위주의 환경정책보다 과학기술에 의거 해 수질을 관리하는 방안을 선택하고 새롭게 청남대를 발전시킬 수 있는 구상은 김 지사와 환경부 장관이 함께 논의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유스호스텔 등 청소년들이 와서 즐길 수 있는 것을 검토하고 수질오염과 관련이 없는 전기 동력선이나 수소선 등을 대청호에 띄우는 문제도 전향적으로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윤 대통령의 충북방문은 진천 선수촌, 청주 육거리시장, 청남대 방문에는 김영환 충북도지사와 정우택 국회부의장(청주 상당), 한화진 환경부 장관 등이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