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두번씩 경시…부적절한 언행으로 의회 기만”
  • ▲ 김현문 충북도의회 교육위원장(우)이 19일 충북도의회에서 김상열 충북도교육청 단재교육연수원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충북도의회
    ▲ 김현문 충북도의회 교육위원장(우)이 19일 충북도의회에서 김상열 충북도교육청 단재교육연수원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충북도의회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가 “김상열 단재교육연수원장에 대해 의회기만행위에 대해 엄중조치를 취해 줄 것”을 충북도교육감에게 촉구했다.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김현문)은 지난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7일 제406회 임시회 제2차 교육위원회에서 김상열 단재교육연수원장이 교육위원회 의원의 질의에 대한 부적절한 언행과 불성실한 행태로 회의가 파행되는 사태가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김상열 단재교육연수원장이 지난 18일 일부 언론에 사과 의사가 있다고 먼저 밝혔고, 그 후 이정범 부위원장에게도 사과 의사를 전해 19일 오전 9시 30분 교육위원회를 찾아 교육위원회 위원장, 부위원장과의 자리가 마련됐다. 그러나 이 자리에서 김 원장은 ‘회의가 파행된 부분에 본인도 책임이 있다. 회의중 있었던 발언의 내용에 대해 오늘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말하며 이번 사태에 대한 사과를 거부하고, 대화중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교육위원회 의원 전원은 금일 사태는 지난 17일 회의 파행 사태에 이어 충북도의회를 두번 씩이나 경시하고, 부적절한 언행으로 의회를 기만한 처사로서 묵과할 수 없다. 이와 관련한 충청북도교육감의 엄중한 조치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교육위원회는 ‘충북도교육청 블랙리스트’ 내부 폭로자인 김상열 단재교육연수원장을 출석시켜 질의응답을 가졌으나 의원들과 김 원장 간의 고성이 오가는 등 회의진행이 어렵게 되자 김현문 위원장은 김 원장에 대해 퇴장명령을 내리고 정회를 선포하는 등 파행, 운영됐었다.

    한편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단재교육원 블랙리스트’는 김상열 원장이 내부 폭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