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인프라 갖춘 논산으로 와야…尹 대통령도 논산 이전 긍정적”
  •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8일 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김정원 기자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8일 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김정원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육군사관학교는 국방 관련 인프라가 있는 논산으로 오는 것이 맞고 분명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육사 논산 이전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8일 도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육사 논산 이전과 관련해 “육사 논산 이전문제가 녹록지 않지만, (이전) 논리를 더 정리해서 강하게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육사 부지를 성지처럼 생각하는 것은 일정 부분 이해하지만, 현대전으로 비유한다면 재래식 무기로 싸우려 하고 재래식 무기를 가지고 전쟁을 준비하는 식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태릉) 육사는 지금 아파트로 둘러싸여 있어서 협소하고 기본적인 훈련인 사격조차 육사에서 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계속해서 서울에 있어야 한다는 논리는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공사와 해사가 지역에 있고 미국 웨스트포인트도 지방에 있으며, 영국과 프랑스도 그렇다. 육사 생도들은 육군이 간성을 키우는 학교인데, 계룡대 등 최신의 시설‧인프라 환경에서 장성들을 가까이 보며 꿈과 희망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육사가 이전되면 당연히 논산으로 가야 한다. 육사 이전 반대 장성 등을 설득하는 데는 하루아침에 해결될 문제는 아니지만, 반드시 육사 유치를 논산에 해야 한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며 덧붙였다.

    한편 충남도는 오는 15일 국회에서 육사 논산 이전 토론회를 갖는 한편 김태흠 지지사 기자회견을 하는 등 본격적인 육사 유치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