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케이블카 개발사업 관련, 28일 단양고·사업예정지 현장 방문
  • ▲ 윤건영 충북교육감.ⓒ충북도교육청
    ▲ 윤건영 충북교육감.ⓒ충북도교육청
    윤건영 충북교육감이 28일 단양고등학교 인근의 양방산 케이블카 설치와 관련해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돼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윤 교육감은 이날 오후 단양고와 단양읍 양방산 케이블카 조성 예정지를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이 사업은 단양군이 민간자본을 들여 개발하려는 사업으로, 현재 계획대로 추진돼 케이블카가 운영되면 단양고 기숙사 앞을 통과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케이블카에서 단양고 학생 기숙사 내부가 보이고, 수업을 하는 동안에는 학생들이 본인도 모르게 케이블카를 쳐다보게 돼 학습권이 침해될 우려가 크다.

    이와 관련해 단양교육지원청과 단양고 학부모, 동문들은 일제히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사생활이 고스란히 노출될 위험에 놓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사업의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윤 교육감은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돼서는 절대 안된다. 경제개발과 학습권 보호가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대안을 찾아야 한다”며 이날 학교 관계자와 학부모 등의 의견을 청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