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27일 희생자 조문…“철저한 화재 원인규명” 지시
  • ▲ 27일 진행된 대전 현대아울렛 지하주차장에서 경찰이 정밀감식을 진행했다. 사진은 현대아울렛 지하 1층 화재 현장의 참혹한 모습이다.ⓒKBS뉴스 캡처
    ▲ 27일 진행된 대전 현대아울렛 지하주차장에서 경찰이 정밀감식을 진행했다. 사진은 현대아울렛 지하 1층 화재 현장의 참혹한 모습이다.ⓒKBS뉴스 캡처
    경찰이 지난 26일 대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지하 1층에서 발생한 화재 희생자 7명을 부검한 결과 사인은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질식으로 확인됐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27일 오전에 진행된 부검결과 사망자 7명 모두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불로 인한 사망이 아니라 일산화탄소에 의한 질식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대전현대아울렛 화재는 지난 26일 오전 7시 45분쯤 지하 1층 하역장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번져 7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현대아울렛 화재 현장에는 의료 등 가연 물질이 많아 인명 피해를 더욱 키웠다는 것이 소방당국의 추정이다.   

    경찰은 최현석 대전청 수사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30명 규모의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하고 이날 오전 10부터 대전소방본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등 8개 기관 40여 명을 투입,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현장감식을 진행했다. 
  • ▲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대전시 유성구 현대아울렛 화재 현장에 마련된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헌화하고 있다.ⓒKBS뉴스 캡처
    ▲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대전시 유성구 현대아울렛 화재 현장에 마련된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헌화하고 있다.ⓒKBS뉴스 캡처
    한편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대전시 유성구 현대아울렛 화재 현장을 찾아 대전시가 설치한 희생자 합동분향소에 헌화한 뒤 유가족들을 면담하고 위로했다. 

    조문을 마친 뒤 관계 당국으로부터 화재 및 진화 상황, 인명 피해, 화재 원인 규명 조사 현황 등을 보고 받은 윤 대통령은 철저한 원인 규명과 유가족에 대한 충분한 보상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화재 발생 위치를 물어보며 “어떻게 20초 만에 불이 순식간에 번질 수 있었는가. 이번 화재사고는 이해할 수가 없다. 제일 중요한 것은 화재의 원인을 정확하게 밝히는 것”이라며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

    공무로 외국을 방문 중인 이장우 대전시장은 일정을 앞당겨 27일 밤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밤 늦게 현대아울렛 화재 현장에 도착해 희생자에 대한 조문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