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밀라노 한국공예전’ 감독…국경·장르 넘나드는 공예전시 기획 전문가
  • ▲ 이범석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 위원장(왼쪽)과 강재영 교수.ⓒ청주시
    ▲ 이범석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 위원장(왼쪽)과 강재영 교수.ⓒ청주시
    충북 청주시가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 예술감독에 2020-2021 밀라노 한국공예전을 이끌었던 강재영 교수(51)를 선임했다고 4일 밝혔다. 

    강 감독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예술학과 및 동 대학원 석사를 수료했으며 환기미술관 큐레이터를 거쳐 경기도 한국도자재단 큐레이터 실장을 역임했다. 

    현재 맹그로브아트웍스 대표이자 국민대학교 대학원 도예학과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2008 중국 난징트리엔날레 공동 큐레이터, 2015-2017 F1963 문화재생사업 총감독, 2020-2021 밀라노 한국공예전 예술감독, 2022 공예주간 예술감독 등을 거치며 국경과 장르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공예전시 기획 전문가로 평가를 받고 있다. 

    조직위는 강 감독에 대해 “오랜 시간 대규모 국제 전시들을 기획하며 구축한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도 강점이지만, 지난해 공예주간에서 선보인 눈이 아닌 손으로 보는 전시 ‘촉각의 순간들’처럼 인류의 모든 편견과 경계를 허무는 확장력과 따뜻한 관계성이 강 감독만의 남다른 기획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팬데믹 이후의 인류가 추구해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한 메시지를 전할 적임자”라며 선임 이유를 덧붙였다.

    강 감독은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생명 사랑(Biophilia)’과 ‘생태적 올바름(Ecological Correctness-인류가 추구해야 할 새로운 가치로 강 감독이 명명한 단어)’, 이 두 가지 키워드에서 출발할 것”이라는 구상을 전했다. 

    조직위는 이달 중 예술감독, 기획위원회와 워크숍을 갖고 주제와 전시 구성 등을 확정한다. 

    한편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는 내년 9월 1일부터 10월 15일까지 45일간 청주 문화제조창을 일원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