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5563억원…2029년부터 ‘서울역∼청주공항’ 94분 소요 예상
  • ▲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사업 노선도.ⓒ충북도
    ▲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사업 노선도.ⓒ충북도
    충북의 숙원사업 중 하나인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사업이 지난 30일 기획재정부 ‘2제2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했다. 

    1일 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2017년 8월 기본계획 고시 당시 총사업비가 8216억 원 규모였으나 기본설계 과정에서 경부선을 2복선화하는 사업비가 대폭 증액돼 2020년 4월부터 타당성 재조사가 진행돼 왔다.

    도는 그동안 타당성 재조사 통과를 위해 청주공항의 활성화와 북청주역 중심 테크노폴리스 개발, 충북선 고속화 완성을 위한 필수사업이라는 사업추진 당위성을 정부에 적극 피력해 왔다.

    그 결과 국토부가 경부선 구간 사업을 축소하여 총사업비를 감액하는 사업계획 변경안을 기재부에 제출했으며, 기재부가 이를 반영해 총사업비 5563억원(차량구입비 포함) 규모 사업계획안이 최종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했다. 

    경부선 구간은 2복선화 하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복선을 유지하되, 급곡선 구간인 전의~전동 구간은 직선화한다.

    청주공항역, 북청주역, 서창역(세종시) 신설과 충북선 고속화(120→230km/h)는 당초 계획대로 추진하고, 2029년 준공을 목표로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착공할 예정이다.

    개통 시 EMU-150 열차를 투입해 서울역~청주공항역 구간을 1일 19회 운영할 계획이며, 이동시간은 94분이 소요된다.

    수도권 및 충남과의 접근성 획기적 개선으로 이용객의 이동편의 증진은 물론 청주국제공항 활성화와 청주 테크노폴리스를 중심으로 한 북청주권역의 개발 촉진 등이 기대된다는 게 e의 설명이다.

    이호 도 균형건설국장은 “충북도민의 숙원사업인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사업이 타당성 재조사 통과로 본격 추진하게 됐다”며 “조기 준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