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청주 내덕동 한 숙박업소서 성매매 중 40대 A씨 경찰에 ‘체포’경찰, 현장서 성매매 알선한 C씨 등 6명 ‘검거’…추가 성매수자 나올 듯
  • ▲ 충북도교육청.ⓒ뉴데일리 D/B
    ▲ 충북도교육청.ⓒ뉴데일리 D/B
    충북도교육청 소속 40대 공무원이 업무시간에 10대 여중생과 성매매를 하다 경찰에 붙잡혀 충격을 주고 있다. 

    현장에서 성매수자와 성매매 알선자 등 5명이 추가로 경찰에 검거됐다.

    이 공무원은 경찰에 검거됐을 때는 출장 시간이었다. A씨가 출장 중 성매매의 사실이 알려지면서 충북도교육청 공무원의 기강해이가 도를 넘었다는 비난이 폭증했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6일 낮 청주시 청원구 내덕동 한 숙박업소에서 충북도교육청 소속 A씨(42)가 여중생 B양(13)과 성매매를 하다 현장에서 경찰에 의해 미성년자 성매매 현행범으로 긴급 체포됐다.

    A씨가 B양과 숙박업소에 들어간 시간은 평일 오후 5시 40분쯤으로, 평소 같으면 A씨는 퇴근을 앞둔 업무시간이었다.

    사건 당일 오후 외근을 이유로 교육청을 나선 뒤 A씨는 업무를 마치고 교육청에 복귀해야 할 시간이었지만, 그는 이 숙박업소에서 여중생 B양과 성매매를 하다가 경찰에 현행범으로 긴급 체포된 것이다.

    A씨의 성매매는 이번 처음이 아니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B양과 올해 모두 두 차례 성매매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성매매를 하다가 경찰에 현행범으로 검거된 A씨는 곧바로 교육청에 연차를 내고 지난 17일부터 출근하지 않고 있다. 

    교육청은 20일 오전 경찰의 수사 개시 통보예보를 받고서야 A 씨의 범죄를 확인하면서 교육청이 발칵 뒤집혔다. 

    경찰이 A씨를 긴급 체포하게 된 것은 지난해 12월부터 청주에서 성매매 알선을 한 30대 C씨에 대한 첩보를 입수해 두 달여간 그의 뒤를 쫓던 중 성매매를 하던 A씨를 검거하게 된 것이다.

    경찰은 이날 30대 성매매 알선책을 수사 중에 검거한 A씨를 비롯해 숙박업소 인근에서 성매매를 한 50대 남성과 10대 여성을 체포했으며, C씨와 그의 차에 함께 타고 있던 또 다른 미성년자 등 모두 6명을 검거했다.

    경찰이 충북도교육청 공무원 A씨 등을 검거한 데 이어 미성년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C씨의 대포폰을 디지털 포렌식으로 분석해 추가 성매수자를 찾고 있어 추가 성매수자의 구체적인 실체와 규모가 곧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C씨는 인터넷 구직 광고를 통해 미성년자를 성매매 여성으로 구했고, 스마트폰 메신저 앱으로 연락을 해 온 성매수자와 여중생 등 성매매 여성과 연결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