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박경국·오제세·이혜훈·김영환씨 충북지사 공천 신청정일택 영동군수 예비후보, 7일 “경선 들러리” 국힘 ‘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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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전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장(64)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충북지사 후보로 단독 공천을 신청함에 따라 사실상 더불어민주당 충북도지사 후보로 확정됐다.충북지사 후보로 출마가 예상됐던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가 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 등록 마감일인 7일 돌연 불출마를 선언했기 때문이다.곽 변호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지방선거를 위해 경쟁하지 않는 것이 분열의 정치 대신 통합의 정치로 가는 길이라고 결론을 내렸다”며 보름여에 걸친 출마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이에 따라 민주당 충북지사 후보로 노 전 비서실장이 단독으로 후보 등록을 마쳐, 이변이 없는 한 공천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반면 국민의힘은 김영환(67)‧이혜훈(57) 전 국회의원의 출마로 당 내홍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박경국 전 행안부 제1차관(63), 오제세 전 국회의원(73) 등 4명이 공천을 신청한 상태다.국민의힘은 충북지사 4명 후보에 대한 면접과 심사를 거쳐 오는 14일 1차 컷오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국민의힘은 4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책임당원 선거인단 50%, 여론조사 50% 방식의 경선을 치른 후 오는 23일 충북지사 공천을 확정 짓는다는 계획이다.국민의힘 소속으로 영동군수 예비후보로 등록한 정일택 전 충북도 기획관이 7일 전격 탈당했다.정 예비후보는 “공정한 경선이 이뤄질 것 같지 않아 국민의힘 탈당을 결심했다. 상식‧공정 범위가 벗어난 경선에 들러리 설 이유가 없다”며 탈당 이유를 밝혔다.이어 “무소속 출마를 통해서라도 군수 선거는 끝까지 완주할 수 있도록 더 준비를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영동군수 선거는 박세복 군수가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윤석진 영동군 의원(54), 김재영 전 충북도 일자리창출과장(65), 박동규 전 국회의원 보좌관(55)이, 국민의힘에서는 정영철 전 옥천영동축협 조합장(58), 그리고 무소속으로는 정일택 전 영동 부군수(60) 등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