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박경국·오제세·이혜훈·김영환씨 충북지사 공천 신청정일택 영동군수 예비후보, 7일 “경선 들러리” 국힘 ‘탈당’
  • ▲ 노영민 전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장이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충북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뉴데일리 D/B
    ▲ 노영민 전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장이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충북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뉴데일리 D/B
    노영민 전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장(64)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충북지사 후보로 단독 공천을 신청함에 따라 사실상 더불어민주당 충북도지사 후보로 확정됐다.

    충북지사 후보로 출마가 예상됐던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가 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 등록 마감일인 7일 돌연 불출마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곽 변호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지방선거를 위해 경쟁하지 않는 것이 분열의 정치 대신 통합의 정치로 가는 길이라고 결론을 내렸다”며 보름여에 걸친 출마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에 따라 민주당 충북지사 후보로 노 전 비서실장이 단독으로 후보 등록을 마쳐, 이변이 없는 한 공천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민의힘은 김영환(67)‧이혜훈(57) 전 국회의원의 출마로 당 내홍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박경국 전 행안부 제1차관(63), 오제세 전 국회의원(73) 등 4명이 공천을 신청한 상태다.

    국민의힘은 충북지사 4명 후보에 대한 면접과 심사를 거쳐 오는 14일 1차 컷오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4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책임당원 선거인단 50%, 여론조사 50% 방식의 경선을 치른 후 오는 23일 충북지사 공천을 확정 짓는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영동군수 예비후보로 등록한 정일택 전 충북도 기획관이 7일 전격 탈당했다.

    정 예비후보는 “공정한 경선이 이뤄질 것 같지 않아 국민의힘 탈당을 결심했다. 상식‧공정 범위가 벗어난 경선에 들러리 설 이유가 없다”며 탈당 이유를 밝혔다. 

    이어 “무소속 출마를 통해서라도 군수 선거는 끝까지 완주할 수 있도록 더 준비를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동군수 선거는 박세복 군수가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윤석진 영동군 의원(54), 김재영 전 충북도 일자리창출과장(65), 박동규 전 국회의원 보좌관(55)이, 국민의힘에서는 정영철 전 옥천영동축협 조합장(58), 그리고 무소속으로는 정일택 전 영동 부군수(60) 등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