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충북 지방선거 판도 큰 변화 예고차기 윤석열 정부 행안부장관 거론도
  • ▲ 이종배 국회의원이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와 20대 대선 유세를 펼치고 있다.ⓒ뉴데일리D/B
    ▲ 이종배 국회의원이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와 20대 대선 유세를 펼치고 있다.ⓒ뉴데일리D/B
    10일 제20대 대선 개표결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당선으로 마무리 되면서 오는 6월 치러지는 충북도지사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 힘 이종배 국회의원(충주 3선) 거취에 지역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대 대선이 끝나자 마자 82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서 이 의원의 출마와 관련해 벌써부터 지역정가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것은 그가 대선을 앞두고 충북도지사 출마와 관련해 선거 이후로 입장을 유보해왔기 때문이다.

    충북 지역정가에서는 현재 충북도지사 후보군으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여야 후보 10여 명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이시종 지사가 3선 연임제한으로 출마하지 못함에 따라 민주당은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후보로 내세울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종배 국회의원을 비롯한 경대수 전 새누리당 충북도당 위원장, 박경국 전 행정안전부 차관, 오제세 전 국회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부친 고향이 충북 영동인 나경원 전 국회의원이 충북에서 대선 투어유세를 펼치면서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충북지사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제천에서 유년기를 보낸 것으로 알려진 이혜훈 전 국회의원의 거취도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정치구도 속에서 이종배 의원이 국민의힘 도지사 후보 1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이 의원이 윤 후보의 당선으로 중앙 무대에서 큰 그림을 그릴 것으로도 예상됨에 따라 이 의원의 거취가 지역 정가에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이 의원은 두 달 뒤 출범하는 윤석열 새 정부에서 행안부 장관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 의원은 지방선거 일정이 촉박한 만큼 조만간 충북도지사 출마와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의원이 충북도지사에 출마한다면,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충주 출신이라는 점이 그로서는 가장 큰 부담이다. 이 지사가 3선을 역임한 데다 또 다시 충주 출신인 이 의원이 도지사에 출마할 경우 ‘또 충주냐’는 비 충주권의 반발이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 의원이 이런 부담감만 털어낸다면 충북도지사 출마를 강행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지역정가의 지적이다.

    그는 행시 23회를 거쳐 충주시장, 충북도 행정부지사를 거쳐 행안부 차관까지 역임한 가운데 국회 예결위원장, 당 정책위원장을 거치면서 공직자 출신으로 ‘행정 정책 경험이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의원은 국민의 힘이 대선 승리로 끝나면서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열 후보를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당선시켜 주신 충청도민 여러분, 충주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는 보도자료를 배부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지방선거 출마를 준비하는 현역 국회의원과 지방의원은 선거 30일 전인 5월 2일까지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