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 기초의과학 선도연구센터, 홍 교수 연구 주도…이용선 박사·한상배·손동주 교수 참여
  • ▲ 홍진태 충북대 약학대학 교수.ⓒ충북대
    ▲ 홍진태 충북대 약학대학 교수.ⓒ충북대
    홍진태 충북대학교 약학대학 교수가 주도하고 있는 기초의과학 선도연구센터(MRC) 연구팀이 지난달 20일 발표한 논문이 당단백질의 일종인 Chitinase-3-like-protein-1 (CHI3L1)의 아토피 피부염 질환 조절 메커니즘 및 CHI3L1 인간 단일 항체(Humanized monoclonal antibody)의 치료 효과를 최초로 규명했다.

    2일 연구팀에 따르면 연구팀은 ‘New therapeutic strategy for atopic dermatitis by targeting CHI3L1/ITGA5 axis (CHI3L1/ITGA5 축을 표적으로 하는 아토피 피부염의 새로운 치료 전략’ 연구 논물을 발표햇다. 

    이 연구에는 제1저자 이용선 박사(약학부 신약개발전공 박사), 교신저자로는 홍진태 교수, 한상배 교수, 손동주 교수가 참여했다.

    이 연구는 빅데이터 활용 인공지능분석을 통해 아토피염증에서 가장 상관성이 높은 인자로서 CHI3L1을 찾아내고 CHI3L1이 전사인자 Nuclear Factor Kappa B(NF-κB) 활성화를 통해 세포외 기질 수용체의 일종인 Integrin alpha 5(ITGA5)의 발현을 조절함으로써 아토피 피부염 발병 및 진행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나아가 연구팀은 동물모델 연구를 통해 CHI3L1 인간 단일 항체의 아토피 피부염 치료 효과를 입증했을 뿐 아니라, 환자 혈액 분석을 통해 CHI3L1과 ITGA5의 아토피 피부염에 대한 새로운 진단 바이오마커 및 치료 타겟으로서의 높은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논문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기초의과학연구센터(MRC)’ 지원 사업을 통해 수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의과학연구 분야 최상위 전문학술지인 Clinical and Translational Medicine(Impact Factor 11.5) 2022년 2월호에 게재됐다.

    앞서 홍 교수 연구팀은 CHI3L1을 각종 질병의 주요 원인 인자로 주목하고 연구를 진행해 암, 치매, 동맥경화, 알콜성지방간 등 염증성 질환에 대한 주요 조절 인자임을 보고한 바 있다.

    최근에는 CHI3L1 항체 및 억제제(K284-6111) 개발 및 질환 치료 효과 연구 결과를 토대로 다수의 국내외 특허권을 확보했고, 기업 기술이전을 통해 CHI3L1을 타겟으로 한 신약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앞으로의 결과가 더욱 기대된다. 

    홍 교수는 “아토피 피부염 질환 조절 메커니즘 및 CHI3L1 인간 단일 항체항체가 만들어져 전문 기업체에 기술이전을 통해 상품화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 연구는 6~7년을 거쳐 이뤄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