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은 리더십·비전·시민이 사라진 3無 도시로 도태”
  • ▲ 국민의 힘 정용기 전 국회의원은 12일 대전시의회에서 대전시장 출마 회견을 하고 있다.ⓒ뉴데일리 D/B
    ▲ 국민의 힘 정용기 전 국회의원은 12일 대전시의회에서 대전시장 출마 회견을 하고 있다.ⓒ뉴데일리 D/B
    국민의힘 정용기 전 국회의원이 12일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지방동시선거에 대전시장으로 출마를 선언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대전시의회에서 가진 대전시장 출마선언에서 “대전은 지금의 리더십과 비전 그리고 시민이 사라진 3無 도시로 도태됐다. 새로운 변화가 절실하다”고 시장 출마 동기를 말했다. 

    그는 “대전에 시장이 있는지 의문이 든다. 내 일상은 즐거운 과학도시,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대전을 만드는 것”이라며 대전시정을 비판했다.

    정 전 의원은 “과학의 사업화와 거대도시 시대에 대한 대책, 지구와 미래와의 공존 등 4가지 목표를 제시하고 ‘투명-공동 경영’을 원칙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대전을 이끌 새로운 시장으로 새로운 비전 제시와 문제 해결 역량, 그리고 성과를 이미 입증한 사람이어야 한다. 투명하고 합리적인 시장경제주의자인 동시에 의(義)와 예(禮)라고 하는 ‘충청 정신’을 갖춘 인물이 시장이 돼야 한다”며 ‘시장 자질론’을 덧붙였다.

    이어 문재인 정권과 대전시정과 관련해 “6월 지방선거는 대전이 도태되느냐, 아니면 다시 한번 도약하느냐를 선택하는 선거”라고 규정하며 “현 정부의 폭정과 내로 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에 대한 절망이 워낙 컸기에 대전시정의 실패는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고 지적했다.
     
    “대전은 시민은 사라지고 시민단체만 보인다. 지역경제가 실종됐고, 세금만 퍼붓는 지역 화폐 홍보만 난무하고 있으며, 심지어 좌파 이권 카르텔이 작동되고 있다는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고 진단한 정 전 의원은 “대선은 이미 실패가 입증된 ‘체제 전쟁’이 될 것이다. 자유와 공정으로 한 정권교체와 시장교체를 위해 뛸 비전을 펼칠 기회를 반드시 만들어 대전지역을 변모시키겠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당내 시장 후보 경선과 관련해 “당의 정해진 공천 절차와 규정에 맞춰 준비하는 것밖에 없다. 제가 어떤 역량과 성과가 있는지는 많은 시민이 알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