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청 이래 예산 3조원대 첫 돌파…국비 1조6102억 사상 최대 확보
  • ▲ 청주시청 정문.ⓒ청주시
    ▲ 청주시청 정문.ⓒ청주시
    충북 청주시의 내년도 예산이 21일 시의회 의결을 거쳐 3조93억 원(일반회계 2조5818억 원, 특별회계 4275억 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는 올해 당초예산 대비 4074억 원(15.6%)이 증가한 규모로 개청이래 처음으로 본예산 기준 3조 원을 넘어섰다. 

    국비확보도 올해보다 1603억 원이 늘어난 1조6102억 원으로 사상 최대의 국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분야별로는 사회복지분야가 1조591억 원(35.2%)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이어 환경분야 5708억 원(19%), 농림해양수산분야 1895억 원(6.3%), 교통 및 물류분야 1866억 원(6.2%), 일반공공행정분야 1474억 원(4.9%) 등이다. 

    시는 내년 예산을 방역관리와 재난관리를 통한 시민건강과 생명을 책임지는데 최우선으로 삼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사업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경제활력 제고를 통한 일상회복 △시민을 지키는 안전환경 조성 △촘촘하고 포용적인 복지안전망 구축 △상생협력‧균형발전으로 삶의 질 개선 등 4개 분야 13개 중점과제를 선정해 예산을 꼭 필요한 곳에 사용할 예정이다. 

    우선, 소상공인 지원과 지역경제 일상회복을 위해 청주사랑상품권 발행 88억 원, 중소기업육성기금 75억 원, 전략적 맞춤형 일자리 및 창업지원 사업비 56억 원 등 총 22개 사업에 560억 원을 투입한다. 

    시민체감형 안전도시 구축을 위해 코로나19 등 감염병 대응 316억 원, 가경지구 침수예방 등 자연재해 예방 인프라 구축비 334억 원, 노후상수도 개선사업 127억 원 등 12개 사업에 1021억 원을 반영했다.

    아울러, 2050 탄소 중립 국가정책의 하나인 그린뉴딜사업으로 전기‧수소차 구입비 706억 원, 매연저감장치 부착 지원비 76억 원, 소규모 사업장 방지시설 설치 36억 원 등 8개 사업에 1019억 원을 포함했다.

    내년 대규모 투자사업으로 친화적인 대중교통 서비스로 자리매김한 시내버스 준공영제 368억 원을 비롯해 중앙역사공원 조성사업 300억 원,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건립 및 이차전지 시험평가센터구축 180억 원, 충북청주전시관 및 MRO 단지 조성 사업비 190억 원, 농수산물도매시장이전사업 보상비 125억 원 등 10개 사업 1457억 원이 반영됐다. 

    이외에도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영운동 등 5개소 도심재생 사업비 231억 원 및 도로교통분야 SOC 사업비 181억 원 등 13개 사업에 중점 투자키로 했다. 

    한범덕 시장은 “내년도 예산을 다양하고 꼭 필요한 사업에 사용해 86만 시민의 삶의 질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