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장“외국인 확진자 4차 유행 후 14.9% 높아져 백신 접종 독려를”“추석연휴 가족과 만남 자제하고 이동 前 반드시 백신 예방 접종해야”
  • ▲ 한범덕 청주시장이 코로나19와 과련해 온라인으로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청주시
    ▲ 한범덕 청주시장이 코로나19와 과련해 온라인으로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청주시
    한범덕 충북 청주시장은 16일 ‘청주시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올해 4월 이후 한 달에 200명대이던 것이 4차 유행의 기점인 지난 7월 21일 이후 하루 평균 20명 정도, 8월에는 670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나왔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1차에서 3차까지의 유행을 훌쩍 뛰어넘는 확진자가 4차 유행 기간 중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이라며 “30명 이상 확진을 기록한 것도 여섯 번이나 되는데. 이는 코로나19 상황의 장기화로 느슨해진 경각심과 델타 변이의 우세화, 지역사회 숨은 감염자의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 시장은 “확진자의 숫자가 늘어나는 것은 우려할 만한 일이지만, 긍정적인 신호도 분명 있다. 4차 유행 기간 중 양성률은 평균 2배가량 상승했는데, 치명률은 누적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확연히 낮아졌으며, 35일 이상의 장기입원자가 없고 확진자 대부분이 경증이어서 현재 위‧중증환지는 2명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기간 우세종이 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높은 전염력 대신에 낮은 치명률을 보이는 것과 더불어 주 발생 연령층이 20대로 하향된 점, 고령층의 높은 백신 접종률 등의 효과가 모두 영향을 미쳐 나타난 결과라고 볼 수 있다”며 한 시장은 분석했다.

    아울러 “그럼에도 아직 안심할 수 없고 위드코로나로 전환하기는 이르다.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의 증가, 돌파 감염 사례의 발생, 외국인 확진자의 지속적인 발생 등 위협요인이 여전하다. 또, 확진자 발생률이 높아질수록 감염 취약계층의 위‧중증 발생률이 함께 높아질 수 있어 많은 이동과 접촉이 예상되는 추석 명절을 확실히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 시장은 “가장 눈에 띄는 현상은 감염경로별 특성으로 자택 내 가족 간 감염 비율이 높아졌다”고 우려하며 “4차 유행 이전 29%였던 것이 35%까지 상승했고, 특히 10대 미만 확진자의 72.8%가 가족 간 감염이며,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도 22%에 이르러 바이러스가 지역사회에 널리 확산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확진자는 4차 유행 이전에 전체 발생의 7% 정도였으나 4차 유행 이후에는 약 14.9%로 2배 넘게 증가했고 인구 대비 확진율이 내국인의 7.4배에 이른다”는 한 시장은 “같은 국가 사람들 간에 좁은 공간에서 밀집 생활을 하는 환경과 신분상의 이유로 노출을 꺼리는 특성 등으로 인해 확산세를 잡기가 쉽지 않다”며 외국인 백신 접종 독려를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추석연휴 기간에 타지역에 거주하는 가족과 만남은 가급적 피해주시고 타 지역으로의 이동 전에 백신을 꼭 맞으시고 연휴를 보내고 돌아오실 때는 방문지에서 PCR검사를 받고 오시기를 권고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