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대 6.3대1, 교통대 6대1, 청주대 5대1…재정지원 탈락대학은 ‘하락’
  • ▲ 2022학년도 대입 주요일정.ⓒ한국교육과정평가원
    ▲ 2022학년도 대입 주요일정.ⓒ한국교육과정평가원
    충북지역 대부분 대학의 수시모집 경쟁률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대학교교육협의회와 지역 대학교 등에 따르면 2022학년도 수시모집 마감 결과 2071명을 모집한 충북대의 경우 2만261명이 지원해 10.65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경쟁률 8.10대1보다 2.55대1 높았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약학과(학생부종합 Ⅰ전형)는 무려 52대1을 기록했고, 제약학과(학생부종합 Ⅰ전형)도 47.75대1에 달했다.

    이는 올해부터 약학대학에서 통합 6년제로 학생을 선발하면서 약학대학에 대한 수험생의 기대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1520명을 모집한 서원대는 9568명이 지원해 전년도 보다 약간 상승한 6.29대1의 경쟁률로 집계됐으며, 체육교육과가 16.7대1로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패션의류학과가 12.89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뒤를 이었다. 

    임용합격 명문대학의 명성에 힘입어 사범대학이 7.1대1로 전체 평균 경쟁률보다 높았으며, 상담심리학과 11.79대1, 사회복지학부와 경찰학부 11.4대1 등  대체로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중원대는 881명 모집에 1961명이 지원해 2.23대1의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고, 의료뷰티학과 학생부교과가 17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소방방재학과 6.17대1, 간호학과 4.83대1로 그 뒤로 잇고 있다. 특성화고 전형은 8.78대1로 나타나 특성화고 학생의 진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대학 측은 분석하고 있다.

    한국교통대는 1532명을 모집에 9220명이 지원해 6.02대1의 경쟁률을 보이며, 이 곳도 전년도 5.87대1보다 웃돌았다.

    건국대 글로컬캠퍼스도 9.46대 1을 기록하면서 전년도 경쟁률 8.24대1 보다 경쟁률이 조금 상승했다.

    이 외 다른 대학들도 청주대 5.07대1, 세명대 4.17대1, 가톨릭 꽃동네대 4.7대1, 청주교대 9.1대1, 교원대 5.7대1로 집계됐다.

    청주대만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약간 하락했을 뿐 나머지 대학은 모두 상승했다.

    각 대학들은 이 같은 수시 경쟁률 상승이 수험생 증가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의 수능 지원자가 사상 처음 40만 명대로 하락했으나 올해는 다시 50만9082명이 응시하며 50만 명대를 회복했다.

    하지만 정부의 재정지원대상에서 탈락한 대학들은 수시모집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유원대 경쟁률은 3.83대1, 극동대는 4.44대1에 머물면서 전년 경쟁률보다 1대1 이상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