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무령왕 동상 조감도.ⓒ공주시
    ▲ 무령왕 동상 조감도.ⓒ공주시
    충남 공주시는 제67회 백제문화제가 오는 25일부터 10월 3일까지 공산성과 금강신관 공원 일원에서 행사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는 무령왕릉 발굴 50주년, 무령왕 갱위강국 선포 1500주년이 되는 해로 애초 올해 대백전을 개최하려 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2023년으로 연기됐다.

    ‘열린 문화, 강한 백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코로나19 방역에 중점을 두고 갱위강국 백제와 무령왕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개막식은 오는 25일 오후 6시 30분부터 금강신광공원과 미르섬 주무대에서 열린다.

    개막식에는 판소리와 오페라를 접목한 판페라 무령이 개막 주제공연으로 백제 혼 깨움행사, 축하가수 공연, 불꽃 쇼 등이 연출된다.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웅진판타지아는 ‘공산성 달 밝은 밤’으로 이름을 정하고, 공연장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공산성으로 옮겨 진행한다.

    무령왕의 일대기를 국악과 멀티미디어를 접목한 실경 공헌 형태의 공연은 오는 1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매일 저녁 8시 공산성 금서루 특설무대에서 3회에 거쳐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 기간에는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금속 유물과 백제 교류 국들로부터 역대 대통령이 받았던 선물을 볼 수 있는 특별전시회가 고마컨벤션홀에서 연다. 

    전시회에는 동시 입장객을 50명 미안으로 제한할 예정이다. 전시장 방문하기 어려운 관광객을 위한 전시장 내부를 볼 수 있는 3D 온라인 전시도 홈페이지 백제교류를 통해 볼 수 있다.

    금강신관공원 미르섬과 금강에는 백제별빛정원과 백제등불 향연이 연출된다.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유물을 포함한 형형색색의 유등 160여점과 백제가 웅진으로 천도한 475년을 상징하는 475척의 황포돛배도 금강에 설치됐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한류원조 백제 비보이 경연대회’는 1500년 전 동아시아 교류를 주도하며 한류의 원조로 일컬어지는 백제의 땅에서 현재 한류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비보이들의 경연도 펼쳐진다.

    코로나19로 인해 공주시의 대표 온라인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한 집콕라이브, 백제골든벨은 오는 26일과 다음 달 3일 오후 12시 30분에 각각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신청은 15일부터 홈페이지 공주백제퀴왕 홈페이지를 통해 선청하면 된다. 선착순 100팀이다.

    우승팀에게는 100만 원, 준우승팀에는 50만 원, 3위는 30만 원 상당의 공주페이를 준다.

    축제는 코로나19 3단계 상황을 고려해 행사장 7곳에 방역초소를 설치하고 축제장을 찾는 방문객에게 발연체크, 명부작성, 마스크착용 여부 등을 확인 후 스티커를 배부해 식별할 예정이다.

    김정섭 시장은 "올해 백제문화제는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치러지는 만큼 방역과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시민과 관광객이 모두 만족하도록 축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