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시군, 이 위원장에 내년 예산 반영 눈도장 찍기 ‘바뻐’
  • ▲ 충북 청주와 충주지역에 이종배 국회 예결위원장 당선 축하 현수막이 게시 돼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뉴데일리 DB
    ▲ 충북 청주와 충주지역에 이종배 국회 예결위원장 당선 축하 현수막이 게시 돼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뉴데일리 DB

    내년 6월 1일 실시하는 전국동시지방선거가 9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북 지역 정치권에서도 후보 윤곽이 드러나면서 물밑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시종 현 충북도지사가 3선 연임 제한에 걸려 충북지사 선거에 출마하지 못하면서 국민의힘 이종배 국회의원(3선, 충주)이 자천타천으로 유력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 의원이 지난 8월 31일 국회 본회의에서 전반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 선출되면서 그의 충북도지사 출마가 더욱 탄력을 받고 있는 모양새다.

    충북도내에서는 19년만에 홍재영 전 국회부의장 이후 예결위원장으로 이 의원이 선출되자 청주와 충주 등 도내 곳곳에 축하 현수막이 내 걸리고 있다.

    이 의원이 예결위원장에 선출되자 충북도는 물론 각 시·군, 그리고 지역주민들이 크게 환영하면서 내년도 충북 예산 확보에 청신호는 물론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의원이 차가 충북도지사 선거에 출마할 유력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는 이유는 차기 국민의힘 충북도지사 출마가 예상됐던 정우택 전 국회의원(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이 청주 상당구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청주상당구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2일 공직선거법위반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이 선고된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의원(충북 청주 상당)이 의원직을 상실(회계책임자 A 씨 항소 포기, 벌금 1000만 원)하자 당선무효를 확정, 공시했다. 

    이에 따라 청주 상당구 국회의원 재선거는 내년 3월 9일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다.

    이 의원은 청주고,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1980년 제23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 충북 음성군수(관선)와 청주부시장, 충주시장, 충북도 행정부지사를 거쳐 안전행정부 2차관을 역임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차기 충북도지사 후보로 노영민 전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장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차기 충북도지사 후보군은 내년 3월 9일 치러지는 20대 대통령 선거 당락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어서 유동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