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 시 합당 등 통해 정동영·손학규·김동연 등 원내 영입해 주도권 거머쥘 것” 여러 후보들, ‘원내 정당화·DJ 정신 계승’ 공약 내걸어…당 ‘정상화’ 기대감 높여
  • ▲ ‘40대 기수론’이창록 민생당 대표 후보.ⓒ민생당
    ▲ ‘40대 기수론’이창록 민생당 대표 후보.ⓒ민생당
    민생당이 지난 비대위 체제에서 비대위원장의 사퇴와 번복으로 내홍을 겪었지만 오는 28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순항하고 있어 당 대표선출 이후 정상화를 통해 제3세력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수의 후보들이 원내 정당 진입과 원내교섭단체 구성, 또 정체성으로 DJ 정신과 호남 정신 승계를 공약으로 내걸고 정상화를 약속하고 있어 당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당 후보 중 ‘40대 기수론’의 젊은 이창록 후보는 ‘유력 후보였으나 당 대표 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전북도당 김경민 위원장’의 협조와 전국 각지에서 위원장을 포함한 수십 명의 당원들의 지지 선언이 이어지고 있어 당선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표출하고 있다.

    이 후보는 당선 시 조기에 통합을 통해 원내 정당화를 이루는 동시에 민생당의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정동영, 손학규 등은 물론 제3지대에서 대선 완주를 약속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이 참여하는 제3세력의 경선판을 만들어 민생당이 향후 제3세력의 주도권을 거머쥘 것을 공언하고 있다.

    그는 “당 정상화 방안으로 당의 과거 잘못을 바로잡고 재발방지책을 내놓을 특별위원회를 독립기구로 발족시키는 동시에 수평적, 상향식 의사소통 플랫폼을 즉각 도입해 당을 당원 주권주의 정당으로 거듭나도록 만들어 당원과 국민의 관심을 제고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총선 전 원내교섭단체를 이뤘으나 총선패배로 원외 정당으로 추락하고 당 내홍으로 생사의 기로에 섰던 민생당이 전당대회 이후 정상화로 현재 정치권에서 구심점이 없어진 제3세력을 규합하는 데 새로운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