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복 군수 “광복절 연휴·개학 앞두고 엄중한 상황”
  • ▲ 박세복 영동군수가 코로나19와 관련해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영동군
    ▲ 박세복 영동군수가 코로나19와 관련해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영동군
    충북 영동에서 고교생과 학부모 연쇄감염 등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군에 따르면 12일 오전 10시 현재 관내 고교생 12명과 학부모 2명 등 14명(영동 89~102번)이 무더기로 확진되면서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군은 고교생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지난 11일 신속 항원 검사를 통해 10명의 확진자를 찾아냈다. 

    영동 89~91번은 지난 10일부터 발열과 기침, 두통의 증상발현을 나타냈다. 

    이어 군은 지난 11일 오전 32명, 오후 320명 등 PCR 검체를 의뢰하는 등 지금까지 413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했다. 

    군은 확진된 12명의 환자는 입원 조치하는 한편 선별진료소를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확진자 이동 경로 및 접촉자를 파악은 물론 교육기관과 추가 확산방지를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박세복 영동군수는 1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이날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영동에서 학교와 가정을 중심으로 연쇄감염이 우려되고 있다”며 “n 차 감염과 숨은 감염자를 찾기 위해 학교와 학원에 대한 지속적인 선제검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영동교육지원청과 원격수업 등을 논의하고 영동군 학원연합회에 대면 수업 자제고 권고하겠다. 선별진료소 확대 운영  및 PCR 검사 범위 확대하고, 접촉자에 대해서는 자가 격리에 준하는 생활을 권고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군수는 “광복절 연휴와 초‧중‧고 개학을 앞두고 확진자가 집단 발생해 매우 엄중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마스크 착용과 다른 지역 방문 자제 등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군민들에게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