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2일 18시 이후 사적모임 2명…‘노래방 집합금지’ 업종 포함식당·카페·학원·백화점 등 밤 10시 이후 운영 제한
  • ▲ 허태정 대전시장이 6일 시청에서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9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연장을 발표하고 있다.ⓒ대전시
    ▲ 허태정 대전시장이 6일 시청에서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9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연장을 발표하고 있다.ⓒ대전시
    대전시가 지난 27일부터 시행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도 연일 확진자가 폭증하자 오는 9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연장에 들어간다.

    허태정 시장은 6일 오전 시청에서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대전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일주일간 476명, 주간 일일 평균 68명이 발생해 아직도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연장을 발표했다. 

    시는 이 기간 동안 노래연습장을 추가로 집합금지 시설에 포함했다. 노래연습장과 함께 유흥⋅단란주점, 콜라텍, 홀덤펍 등 고위험시설은 영업이 금지된다.

    시는 무엇보다도 이달에 휴가가 집중되고 8·15광복절 연휴 등 전국적인 이동량 증가를 우려하고 있다. 

    이달 말경에는 초·중·고 학생들의 전면등교에 대비해 방역의 고삐를 조여야 하는 중요한 시기임에 따라 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연장을 통해 코로나 확진자 발생 감소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이에 따라 종전과 같이 사적 모임은 4명까지, 18시 이후부터 다음날 05시까지는 2인만 만날 수 있다. 모든 행사는 집합을 금지하고 시위는 1인만 허용한다.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은 49명 이하로 종교시설은 수용인원의 10% 이내 99명까지 참석이 가능하고, 스포츠 경기는 무관중경기로 진행할 수 있으며, 22시 이후에는 공원·하천 등 야외에서 음주도 할 수 없다.

    방역 수칙 점검을 위해 대전시·자치구·경찰청·교육청은 공무원 2000여 명을 특별합동점검반으로 편성·운영해 강력히 단속하고 진행하고 있다.

    시 방역당국은 “시민들이 걱정하는 부족한 병상 및 생활치료센터 확충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약속하며 “현재 국군병원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해 171개의 병상을 운영 중으로 오는 9일부터 보훈병원에 30병상을 추가로 확보해 총 201병상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달 중 생활치료센터도 1개소를 더 확보해 시민들이 보다 빠르게 코로나로부터 회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선별 검사 확대를 위해 오는 9일부터 시청 남문광장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로 설치 운영하기로 했다. 폭염 속 긴 대기줄로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을 감안, 햇빛 가림막 텐트와 의자를 설치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허 시장은“지금 활동을 멈추지 않으면, 코로나19를 멈춰 세울 수 없다”며 “이번 고비를 다 함께 힘을 합쳐 극복해 내자”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