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회 공약발표회서 “민주당 쇄신·대한민국 상생공영 비전 마련해야”“與 재집권 요충지 중원 충청·중도층 강조…코로나 극복 ‘한시적 국난극복 특별세’ 도입해야”
  • ▲ 양승조 충남도지사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제4차 정책공약발표회를 갖고 있다.ⓒ양승조 대선 캠프
    ▲ 양승조 충남도지사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제4차 정책공약발표회를 갖고 있다.ⓒ양승조 대선 캠프
    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한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이대로 가다가는 민주당의 누구라도 대선에서 패배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의 모든 대선주자들에게 연석회의를 긴급 제안했다.

    양 지사는 16일 오전 국회소통관에서 제4차 정책공약발표회에 이어 긴급 제안 형식으로 민주당 대선 후보들의 연석회의를 주장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당의 쇄신과 대한민국 상생공영에 대한 비전수립’ 필요성을 역설했다.

    양 지사는 민주당 대선주자로서 최근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 및 이준석 열풍 등으로 재집권 위기를 거론하며 “이대로 가다가는 민주당의 누구라도 대선에서 패배한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대선주자들을 향해 “작은 승리에 연연하지 말고, 국민의 명령대로 새로운 나라의 기틀을 다시 만들자”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이번 대선에서 충청의 중요성과 자신의 역할도 언급했다.

    양 지사는 “김대중 대통령은 DJP연합을 통해 이회창 후보에게 39만표 차이로 승리했고, 충청권에서 더 얻은 40만표가 결정적이었다며 충청권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노무현 대통령도 신행정수도를 통해 이회창 후보보다 57만표를 더 얻었으며, 충청권에서 약 26만표를 더 득표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반대로 DJP 연합과 신행정수도와 같은 중원전략이 없었던 대선은 패배했다”며 “자신을 중원에서 민주당 깃발을 들고 싸울 하나 밖에 없는 장수로 봐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대선 슬로건인 ‘내가 행복한 대한민국’의 의미를 재차 설명했다.

    양 지사는 “자신이 제안한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의 전국화’ △‘주4일 근무제’ △‘최저임금 100% 수준의 사병월급 인상’ △‘노인행복부 신설’ 등 정책이 20‧30세대와 중도‧개혁보수층을 겨냥한 정책이며,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정책으로 민주당 재집권을 이끌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날 긴급 제안에 앞서 진행된 4차 공약발표회에서 ‘국난극복 특별세' 도입정책을 제안하며 “소득세 과표 1억원 이상의 최상위 소득자와 법인세 과표 3000억 이상의 최상위 기업을 대상으로, 종합소득세 및 근로소득세, 법인세 결정세액에 10% 특별세를 추가 징수하겠다”고 약속했다.

    양 지사는 “이를 통해 마련한 국가재원으로, 코로나 사태에 취약한 취약계층 보호 및 손실보상 제공하며, 사회계층간 양극화 해소 및 국가부채 감소로 국가경쟁력 강화시킬것”이라고 코로나 사태에 국가위기 극복을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