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온저장고·집하선별장 등 총 51억 투자…산지유통 핵심 역할
  • ▲ 11일 제천에서 열린 남제천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 준공식.ⓒ충북도
    ▲ 11일 제천에서 열린 남제천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 준공식.ⓒ충북도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0년 농산물산지유통센터 건립 지원’에 선정된 남제천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가 11일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11일 충북도에 따르면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는 산지 농산물의 규격화·상품화에 필요한 집하, 선별, 포장, 저장과 출하 등의 복합기능을 갖춘 유통시설(Agricultural Product Processing Complex)이다.

    남제천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는 덕산면 도전리 일원에 국비 포함 총사업비 51억 원을 들여 건축연면적 약 2189㎡ 규모로 건물 2개 동을 건립했다.

    여기에는 저온저장고, 집하선별장, 최신 선별장비 등 현대화된 유통 시설과 장비를 갖췄고, 연간 약 8000톤의 약용작물(황기, 김초 백출 등)과 과수류(사과, 복숭아), 양채류(브로콜리 등)를 처리할 수 있는 복합유통시설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제천농협은 농산물산지유통센터 활성화를 위해 농가 조직화, 농산물 연중 출하시스템 구축, 대형거래처 발굴 등 산지유통의 핵심역할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정경화 충북도 농정국장은 “코로나19 확산을 비롯해 수입농산물 증가, 비대면 유통 등으로 농산물 유통환경이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이번 사업은 농산물 홍수 출하기 물량조절과 품질유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 앞으로도 농업인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정경화 충북도 농정국장을 비롯해 이상천 제천시장, 도의원, 농협충북지역본부장, 조합원 등 9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