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육군 특수전사령부가 10일 충북 영동군 상촌면 물한리 민주지산 자락에 민주지산 안보공원을 개장하고, ‘특전 호국 영령 추모탑’ 제막식을 하고 있다.ⓒ육군 특수전사령부
    ▲ 육군 특수전사령부가 10일 충북 영동군 상촌면 물한리 민주지산 자락에 민주지산 안보공원을 개장하고, ‘특전 호국 영령 추모탑’ 제막식을 하고 있다.ⓒ육군 특수전사령부
    육군 특수전사령부와 충북 영동군 등은 10일 영동군 상촌면 물한리 민주지산 자락에 민주지산 안보공원을 개장하고, '특전 호국 영령 추모탑'을 제막했다. 

    영동군에서 천리행군을 하다 순직한 특전장병을 추모하기 위해서다. 

    추모탑 제막식에는 남영신 육군참모총장, 소영민 특수전사령관, 강정덕 국제평화지원단장(옛 5공수 특전여단)고 김광석 소령의 어머니와 유족, 박세복 영동군수, 우동교 충북남부보훈지청장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공원은 1998년 4월 1일 민주지산 일대에서 천리행군 등 산악 훈련을 하다 순직한 김 소령 등 5공수 특전여단 대원 6명을 추모하기 위해 조성했다. 

    김 소령 등은 행군 출발 당시 기상이 좋았지만 이후 민주지산 정상(1242m) 정상부근에서 30㎝ 안팎의 폭설과 강풍, 체감온도 영하 30도의 기상 악화로 인해 순직했다. 

    이들은 대전 현충원에 안장됐다. 당시 훈련에는 특전사 대원 258명이 참석했다

    추모탑은 순직한 여섯 대원의 모습을 상징하는 6각형 모티브로 제작됐으며, 순직자 얼굴을 동판으로 새겨 넣었다.

    추모탑 건립을 추진한 특전사 민군처장 고태식 대령은 "안 되면 되게 하라 특정정신으로 끝까지 행군하며 부여된 임무완수를 위해 목숨 바치길 두려워하지 않았던 선배 전우들의 숭고한 군인정신을 추모탑으로나마 기리게 돼 마음의 짐을 덜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