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7시 30분 청주~제주 첫 정기노선 ‘취항’낮 12시·오후 7시 등 하루 왕복 3회 운항 첫 날 90%까지 할인…이벤트 기간 80~90% 저렴
  • ▲ 충북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에어로케이가 마침내 15일 오전 7시 30분 제주행 첫 비행기를 시작으로 공식 취항에 들어간다.ⓒ에어로케이
    ▲ 충북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에어로케이가 마침내 15일 오전 7시 30분 제주행 첫 비행기를 시작으로 공식 취항에 들어간다.ⓒ에어로케이
    우여곡절 끝에 충북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에어로케이(Aero-K)’가 15일 마침내 ‘충북도민의 꿈’을 싣고 날개를 편다.

    에어로케이 정기노선 첫 비행기는 이날 오전 7시 30분 제주행을 시작으로 낮 12시, 오후 7시에 각각 청주공항을 힘차게 이륙한다.

    제주출발은 오전 10시 5분과 오후 2시 5분, 오후 9시 등 하루 왕복 3회 운항을 한다. 

    이번에 투입되는 항공기는 에어로케이가 지난해 2월 도입한 프랑스 에어버스사가 제작한 A320 기종으로 180석 규모다.

    에이로케이는 정기운항에 앞서 부정기 운항을 통해 정기취항을 준비해왔으며 15일 첫 취항인 만큼 기존 항공사에 비해 항공요금이 20~30%는 저렴할 것으로 보인다.

    청주~제주 첫 취항을 앞둔 에어로케이는 청주~제주 항공노선뿐만 아니라 추가 항공기 도입을 통해 일본과 대만, 중국, 베트남, 마카오 등 11개 국제노선도 운항한다는 전략이다.

    충북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청주공항의 이용객이 급격히 감소해 15일 첫 취항에 들어가는 에어로케이에 대해 청주공항 활성화 및 고용창출 등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에어로케이는 취항에 앞서 성별 고정관념을 최소화한 ‘젠더리스 유니폼’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 항공사는 유명 모델 대신, 임직원을 기용, 홍보용 공식 유니폼 사진을 촬영했다.

    운항 승무원과 객실 승무원, 정비사의 유니폼은 ‘안전’에 최우선을 둔 편안함과 활동성을 살려 ‘아름다움과 여성스러움’ 등 특정성별에 대한 외형적 특징을 부각한 기존 항공사와의 차별화했다.
  • ▲ 에어로케이가 안전과 편안함, 활동성을 살린  ‘젠더리스 유니폼’.ⓒ에어로케이
    ▲ 에어로케이가 안전과 편안함, 활동성을 살린 ‘젠더리스 유니폼’.ⓒ에어로케이
    에어로케이는 활동성을 떨어뜨리는 유니폼 디자인 요소를 배제하기 위해 스커트와 구두 대신에 통기성이 좋은 바지와 인체공학적 운동화를 도입해 장시간 근무 시 피로감을 줄 일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 돋보였다.

    한편 2015년 12월에 설립된 에어로케이(자본금 480억 원)는 2019년 3월 6일 국토교통부로부터 국제 항공운송사업면허를 취득했지만 항공운항증명(AOC) 발급(신청 2019년 10월)이 늦어지면서 면허취소 위기 상황까지 직면했었다. 

    이에 충북도와 충북도의회, 시민단체, 지역 국회의원들이 앞장서서 AOC 발급을 촉구하는 등의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12월 발급받는 데 성공했다. 

    에어로케이 관계자는 “우리 항공기가 지난달 25일 임시 운항에 이어 15일 청주~제주 첫 정기노선에 투입되면서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에어로케이(LCC)가 마침내 첫 발을 내딛게 됐다”고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