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명 6일 만에 사표 수리…‘불명예 퇴진’
  • ▲ 지난달 31일 충남도청에서 양승조 지사를 비롯한 초대 자치경찰위원회 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견례를 갖고 자치경찰위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충남도
    ▲ 지난달 31일 충남도청에서 양승조 지사를 비롯한 초대 자치경찰위원회 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견례를 갖고 자치경찰위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충남도
    충남도는 ‘파출소 소란’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오열근 충남자치경찰위원장(72)이 5일 일신상의 사유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이날 오 전 위원장의 사의 표명을 수용하고, 사표를 수리했다.

    지난달 31일 공식 출범한 충남도 자치경찰위원회는 새로운 위원장이 임명되기 전까지 사무국장이 직무를 대행한다. 

    앞서 오 전 위원장은 지난 2일 밤 9시쯤 천안동남경찰서 청수파출소에서 자치경찰제와 관련한 이야기를 하던 도중 경찰관에게 폭언과 함께 물 컵을 던져 논란이 확산됐다.

    오 전 위원장의 ‘파출소 소란’ 사건의 파장이 확산되자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5일 4시에 개최하려던 충남도자치경찰위원회 출범식을 전격 연기하면서 오 전 위원장의 사퇴 여론이 비등했었다. 

    한편 천안동남경찰서는 오 전 위원장의 청수파출소 소란과 관련해 공무집행방해혐의 등과 관련해 조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