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하이닉스 기숙사에 선별진료소 설치…직원 등 400명 ‘전수검사’18일 첫 의심 증상자 발생 후 6일만에 검사…“늑장 대응” 논란
  • ▲ 아스트라 제네카 백신 접종 장면.ⓒ충북도
    ▲ 아스트라 제네카 백신 접종 장면.ⓒ충북도
    충북 청주에서 24일 SK호크스 남자 핸드볼 선수단 11명(충북 2045~2055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단감염됐다.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SK선수단에서 지난 18일 첫 의심 증상자가 발생한 뒤 매일 의심 증세를 나타낸 선수가 1~2명씩 발생했지만 코로나19 검사는 정작 6일 후에 이뤄져 늑장 대응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방역당국은 SK선수단이 조금 일찍 진단검사를 받는 등 제대로 대응을 했더라면 집단감염 전파를 조금은 줄일 수 있었다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핸드볼 종목 특성상 신체 접촉이 많은 선수단은 SK하이닉스 기숙사 1개 건물 1개 층 전체를 함께 생활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선수단 21명 중 최근 훈련에는 13명이 참여했는데 이 중 11명이 감염됐고 나머지 2명은 음성 판정을 받은 뒤 2주간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확인된 선수들은 기숙사 옆 건물 구내식당과 매점을 이용한 데다 일부 선수와 임원진은 청주 자택에서 출‧퇴근을 해 온 것으로 확인됐으며 일부 선수는 주말에 가족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돼 추가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청주시는 SK 남자 핸드볼 선수단 11명이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하이닉스 기숙사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SK선수단 동거인과 기숙사 건물을 함께 사용한 하이닉스 직원 400여 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