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청주동물원이 24일 방사한 천연기념물 황조롱이.ⓒ청주시
    ▲ 청주동물원이 24일 방사한 천연기념물 황조롱이.ⓒ청주시
    충북 청주동물원이 24일 천연기념물 황조롱이를 자연으로 돌려보냈다.

    방사 작업은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에 위치한 비흥저수지에서 실시됐다. 

    청주동물원은 전국의 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구조됐으나 부상으로 인해 자연으로 돌아갈 수 없는 황조롱이, 말똥가리, 오소리 등의 야생동물을 보호하면서 시민들에게 생태환경을 교육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이번에 방사되는 황조롱이는 2004년 익명의 시민제보로 구조해 동물원에서 16년 간 지내온 개체로 몸집이 작고 날렵한 황조롱이는 동물원의 좁은 맹금사에 살면서도 살아있는 쥐를 사냥하는 등 야생본능을 유지하고 있었다.

    이날 자연방사에 앞서 한 달 넘게 충북야생동물센터의 맹금류 비행장에서 야생방사 훈련을 받았다.

    현재는 황조롱이가 야생으로 복귀하는데 무리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동물원에서 긴 시간동안 사육되던 맹금류가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은 국내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한편, 청주동물원은 다큐멘타리 영화 동물·원의 배경으로 2019년 서울환경영화제 대상을 받은 전력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