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천 제천시장 “6일 부부 확진 이어 접촉의심자 1명도 확진”“천수사우나 세신사 양성…의심증상 없더라도 검사 받아야”
  • ▲ 이상천 제천시장이 7일 오전 시청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제천시
    ▲ 이상천 제천시장이 7일 오전 시청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제천시
    충북 제천시가 지난 3일 오전 6시부터 6일 오후 7시까지 제천 천수사우나 남탕을 이용자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무검사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상천 충북 제천시장은 7일 브리핑을 통해 “지난달 서울에서 제천을 방문한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60대 남성이 6일 아침 제천 268번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후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부인도 어제 밤늦게 확진됐다. 이어 7일 아침 접촉 의심자 중 1명이 추가로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의무검사 행정명령 배경을 밝혔다.

    이 시장은 “오늘 제천 270번 확진자는 60대 남성이며 제천시 중앙로2가 위치한 천수사우나 세신사로 지난 3일 기존 확진자와 접촉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지난 3일 오전 6시 이후부터 6일 오후 7시까지 천수사우나 남탕 방문자에 대한 코로나19 의무 검사를 행정명령하오니 별도 연락이 없거나 의심증상이 없더라도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꼭 받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천수사우나 세신사는 지난 3~6일 사우나에서 정상적으로 근무를 한 것으로 확인돼 추가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 시장은 “몸살과 오한 등 약간의 의심 증상이 있다면 병‧의원에서 진료를 받기 전에 코로나19 검사를 먼저 받아야 한다. 병‧의원 의료진 및 약사들도 감기 증상 등으로 내원하는 환자에게는 코로나19 검사 안내를 의무적으로 해 주고 추후 내원환자 중 검사안내를 받지 못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별도의 행정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빠른 검사와 격리만이 우리지역을 코로나19로부터 지켜낼 수 있다”며 “시는 이번 주말동안 최대한 빨리, 최대한 광범위하게 조사와 검사, 그리고 격리를 실시해 추가 코로나19 확산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덧붙엿다. 

    한편 제천에서 확진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70명(사망 12명), 57명이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