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갑 총장, 대학 홍보 위해 ‘B급 감성’ 연기 도전개교 70년 역사 토대 새 100년 향한 포부 영상에 담아
  • ▲ 김수갑 충북대 총장이 개교 70년을 맞아 홍보물 영상 제작에 참여했다.ⓒ충북대
    ▲ 김수갑 충북대 총장이 개교 70년을 맞아 홍보물 영상 제작에 참여했다.ⓒ충북대
    충북대학교가 개교 70년을 맞아 ‘라떼는 말이야’의 ‘꼰대문화’를 새로운 혁신적인 영상을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일명 ‘꼰대문화’를 일컫는 라떼는 말이야를 역사와 전통의 시간을 일구어 온 기성세대의 열정으로 표현해 획기적이고 혁신적인 메시지를 담았다. 

    이 영상은 충북대가 1951년 도민의 열망으로 개교한 후 70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새로운 100년을 향한 포부를 담은 기념 영상을 제작한 것이다. 

    개교 70년 영상제작에는 김수갑 충북대 총장이 대학의 홍보를 위해 ‘B급 감성’ 연기에 몸을 던졌다. 

    권위적이라고 생각했던 총장이라는 이름을 잠시 내려놓고, 소위 ‘꼰대교수’로 출연, 과거의 영광을 바탕으로 앞으로 지속적으로 함께 성장해나가겠다는 포부를 담은 랩과 춤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충북대는 개교 70주년을 맞아 재학생, 동문, 교직원 등 전 구성원이 함께 시나리오 구상부터 음원 및 안무 제작, 출연까지 함께 소통해 그 의미를 더했다. 

    충북대 동아리 ‘소울로직’이 조선팝의 특징을 살려 음원을 만들고 충북대 홍보대사 ‘해울’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안무를 제작했다. 

    김수갑 총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학교에 오지 못하는 학생들, 교정을 한 번도 밟아보지 못한 신입생들을 위로하고 대학의 발전을 위해 함께 힘써온 선배세대를 대표해 직접 출연하게 됐다”며 출연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무엇보다 음원 제작, 시나리오 작성, 출연까지 학생홍보대사, 동문, 재학생, 교직원 등 대학 구성원들이 참여했다. 힘든 시기이지만 잠시나마 함께 웃으며 충북대의 70년을 축하하는 시간을 가져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1951년 도민의 열망으로 개교 70주년을 맞은 충북대는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기념식 조차 가질 수 없어 추후 안무따라하기 챌린지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학생과 교직원, 동문 등과 소통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