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음성 병원서 간호조무사로 근무…도내 누적 1423명
  • ▲ 코로나19 검체 채취 자료사진.ⓒ충북도
    ▲ 코로나19 검체 채취 자료사진.ⓒ충북도

    충북에서 의료진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2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까지 진천에서 3명, 청주·보은에서 각 2명, 제천·음성·충주에서 각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중 음성, 제천의 확진자는 병원과 요양원에 각각 근무하는 50대 간호조무사들이다.

    제천 요양병원 간호조무사 A씨는 이날 오후 4시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제천시는 이 요양병원을 동일집단(코호트) 격리하기로 하고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A씨는 매주 실시해온 종사자 전수검사에서 확진됐다. 다행히 나머지 종사자 15명은 전날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 요양병원 입원자 49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결과는 내일 오전 나올 예정이다.

    A씨의 가족 5명의 검체를 채취, 이날 밤 늦게 나올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다만 A씨 남편이 강원 영월의 한 병원에서 근무하는데다, 자녀도 강원 원주의 병원을 다녀온 것으로 조사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 ▲ 코로나19 관련 브리핑하는 조병옥 음성군수. 자료사진ⓒ음성군
    ▲ 코로나19 관련 브리핑하는 조병옥 음성군수. 자료사진ⓒ음성군

    음성의 추가 확진자는 특정질환 전문병원에 근무하는 50대 간호조무사다.

    이 확진자는 이 병원의 자체 검사에서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다행히 같은 병동의 환자와 종사자 36명은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문제는 이 병원이 150명의 확진자가 나온 음성소망병원과 같은 의료법인에서 운영하는 병원이란 점이다.

    이 병원도 소망병원 바로 옆에 있다.

    음성군은 현재 그가 근무하는 병동과 같은 건물에 위치한 2개 병동 환자와 종사자 99명에 대한 전수 검사를 하고 있다.

    보은 확진자 2명은 경북 상주시 화서면에 사는 주민들로, 보은 병원에서 진단검사를 받아 보은 4‧5번 환자로 분류됐다.

    방역당국은 최근 집단 감염의 진앙지로 떠오른 ‘상주 BTJ열방센터’ 관련성 여부를 의심하고 있다.

    청주 확진자는 전날 양성 판정을 받은 B씨(충북 1413번)의 고등학교 3학년 동생 C씨(10대)다.

    B씨의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고, C씨가 다니는 고등학교는 방학중이어서 밀접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충주에서는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60대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충북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423명(사망자 3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