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88억 투입 2023년 개관…생산유발 4783억 고용창출 3285명
  • ▲ 청주전시관 조감도.ⓒ충북도
    ▲ 청주전시관 조감도.ⓒ충북도

    충북의 첫 컨벤션 시설인 청주전시관(가칭) 건립 사업이 오는 6월 착공된다.

    12일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시 흥덕구 오송생명과학단지에 건립하는 청주전시관 설계를 다음달까지 마무리된다.

    도는 오는 6월 공사를 시작해 2023년 개관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 2088억원이 투입되는 이 전시관은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만수·궁평리 일원에 지하 1층, 지상 3층(연면적 4만10㎡)으로 지어진다.

    전시실(9200㎡)과 대회의실(2000석), 중·소회의실 8개, 미술관 등을 갖출 예정이다.

    건축물은 씨앗 모양으로 설계됐다. 국가 바이오산업 중심지인 오송생명과학단지를 널리 알리자는 취지다.

    전시관 주변 3만㎡의 터에는 호텔과 대형 쇼핑센터가 들어선다. 도는 이 터를 상업용지로 개발해 대형 호텔과 쇼핑시설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 전시관이 문을 열면 도내 1호 컨벤션센터로 기록된다. 충북에는 박람회나 국제 학술대회등 대규모 행사를 치를 수 있는 컨벤션 시설이 하나도 없다.

    도는 청주전시관을 오송의 우수한 산업 인프라를 활용해 중부권 최대의 전시·컨벤션 시설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중앙부처·보건의료 국책기관, 세종시 등 인접 지자체의 각종 회의·전시 행사 유치가 가능하다는 게 도의 판단이다.

    도는 생산유발 4783억원, 부가가치유발 1600억원, 고용창출 3285명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관계자는 “청주전시관은 전시·컨벤션, 숙박, 쇼핑, 엔터테인먼트가 집적한 마이스 복합지구로 개발할 예정”이라며 “충북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도시 브랜드를 창출하는 새로운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