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여부 조사중…출입통제 반경 10㎞ ‘예찰지역’ 설정
  • ▲ 자료사진.ⓒ충북도
    ▲ 자료사진.ⓒ충북도

    충북 충주 달천의 야생조류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됐다.

    충북도는 지난 26일 충주 봉방동 달천에서 폐사한 큰고니에 대한 검사 결과 H5형 AI 항원이 나왔다고 30일 밝혔다.

    현재 고병원성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곳에 대한 출입을 통제하고 반경 10㎞를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하는 한편 다음 달 16일까지 이동제한 명령을 내렸다.

    예찰지역 안 닭 33만 2000마리를 키우는 농가 10곳에 대해 긴급 예찰 검사를 했다. 다행스럽게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앞서 충북에서는 지난 14일 청주 옥산면 미호천, 23일 옥천 동이면 금강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됐다.

    이에 따라 대규모 농장 통제초소 운영 등 방역조치가 강화됐다.

    충북도는 산란계 농장 알수집 차량의 1일 1농장 방문만 허용하는 등 13종의 행정명령을 내렸다. 

    육용오리와 닭 출하 시 당일 전두수를 출하하도록 해 농장 안 가금차량의 출입빈도를 줄이고 30만 마리 이상 대규모 농장에 대해서는 농장 전용 통제초소도 운영할 예정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최근 국내 가금농가에서 고병원 AI 발생이 산발적으로 이어지는 것은 야생 철새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며 “도내 어느 지역도 안전지대가 없다고 보고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