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도은병원 22명 등 전날 검사서 30명 발생…도내 누적 1124명
  • ▲ 자료사진.ⓒ진천군
    ▲ 자료사진.ⓒ진천군

    지난 밤새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인 충북 진천 도은병원과 음성 소망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6명이 무더기로 나왔다.

    제천 2명, 청주‧충주 각 1명이 추가 확진되는 등 도내 코로나 ‘3차 대유행’이 수그러들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29일 충북도와 진천군 등에 따르면 전날 도은병원에 격리 중인 환자 189명과 종사자 51명을 전수 검사한 결과 22명이 추가 확진됐다.

    추가 확진자는 모두 환자로, 이 병원에서의 확진자는 65명으로 늘었다.

    이 병원에서는 지난 19일 괴산성모병원에서 치료받고 돌아온 환자 2명을 시작으로 연쇄 감염이 시작됐다.

    이들은 괴산성모병원에 입원, 간질환 치료를 받고 지난 14일, 15일 각각 도은병원으로 돌아왔다.

    이후 다음 날 같은 층 병실을 썼던 환자 8명이 감염된 데 이어 23일 10명, 26일 21명 등 연쇄 감염이 일어나고 있다.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음성 소망병원에서도 4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방역당국이 전날 격리 중인 환자·종사자 324명을 전수 검사한 결과 환자 3명과 종사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 ▲ 음성소망병원 전경.ⓒ병원 홈페이지 캡처
    ▲ 음성소망병원 전경.ⓒ병원 홈페이지 캡처

    이 병원 역시 괴산성모병원에 입원했던 환자 머무른 이후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지난 17일 환자와 종사자 6명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0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제천에서는 성신양회 단양공장 직원인 20대 A씨와 경기 군포 확진자를 접촉한 50대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전날 기침과 근육통 증상이 나타나자 제천시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진단 검사를 했다.

    이 업체에서의 확진자는 7명으로 늘었다. 

    청주에서는 서울 종로구 확진자를 접촉한 40대가 전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충주 추가 확진자인 B씨(40대)는 경찰학교 직원으로, 학교를 대상으로 한 일제 검사에서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B씨는 지난 25일부터 오한 등의 증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고,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로써 이날 오전 9시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는 1124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