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천 시장 “방역수칙 준수 덕분…선제적 검사 동참 해달라”
  • ▲ 이상천 제천시장이 28일 오전 코로나19 관련 비대면 브리핑을 하고 있다.ⓒ제천시
    ▲ 이상천 제천시장이 28일 오전 코로나19 관련 비대면 브리핑을 하고 있다.ⓒ제천시

    충북 제천에서 지난달 25일 이후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되지 않았다.

    제천 추가 확진자 ‘0명’은 김장모임 관련 집단 감염 이후 33일만이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28일 오전 비대면 브리핑에서 “어제 429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결과 신규 확진자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선제적 검사에 적극 동참해준 시민 덕분이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지난 달 25일 김장 모임은 제천을 ‘코로나 진앙’으로 만든 시작점이었다. 이후 요양시설, 교회 모임, 종합병원, 보험회사 직원 등을 통한 n차 감염이 줄을 이었다.

    이전까지 지역 확진자는 3명에 불과해 ‘코로나 청정지역’이란 소리를 들었으나 상황이 반전됐다.

    김장모임 발 연쇄감염으로, 이 지역 확진자는 3명에서 250명으로 폭증했다. 하루 8명가량의 확진자가 나온 셈이다.

    하지만 전날 검사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제천 코로나 사태가 진정 국면으로 돌아섰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연쇄 감염이 이어진 보험회사, 교회 소모임과 자가격리 대상자가 415명에 이르는 점은 불안 요인이 되고 있다.

    실제 이 지역 250명의 확진자 가운데 53명이 자가격리 상태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시장은 “철저히 격리조치 되고 있어 자가 격리자로 인해 추가 전파된 사례는 없다”며 “자택에서 격리가 어렵다고 판단되면 격리 시설로 이송하는 등 가정 내 전파를 원천차단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