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누적 환자 534명…영동 부부, 진천혁신도시 기관 직원도 첫 감염
  • ▲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폐쇄된 음성 대소행정센터.ⓒ장동열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폐쇄된 음성 대소행정센터.ⓒ장동열 기자

    12일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5명이 추가로 나왔다.

    특정 직장이나 모임 발 확산이 아니라 가족·지인 등으로 지역사회 n차 감염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충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까지 제천 8명, 청주 4명, 영동 2명, 진천 1명 등 15명이 코로나19에 새로 확진됐다.

    제천에서는 고등학생, 보건소 공무원 등 일가족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전 확진된 고교생 A군의 일가족을 검사한 결과 4명이 추가됐는데, 이중 어머니는 제천시보건소 공무원이다. 

    A군의 가족 6명 중 할머니와 동생를 제외한 누나, 80대 할아버지, 아버지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시보건소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긴급 검사에 나서는 한편 A군이 다니는 학교의 학생, 교사 등 390명에 대한 검사에 들어갔다. 

    A군의 학급 친구와 교사, 동아리 활동을 함께 한 2학년생 등 43명은 자가격리 조치됐다.

  • ▲ ⓒ증평군
    ▲ ⓒ증평군

    진천에서는 충북혁신도시 공공기관에서 첫 확진자가 나왔다. 이 지역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온 건 16일 만이다.

    공공기관 직원인 50대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청사 기숙사에서 생활했고, 주말에는 본가인 경남 진주에 머물렀다.

    청주에서는 흥덕구 거주 30대 B씨 부부와 40대, 또 다른 30대 C씨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10일부터 오한, 두통 증세를 보인 B씨는 이날 새벽, 배우자는 오후 10시쯤 각각 확진됐다.

    B씨 배우자는 천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행히 자녀 2명은 ‘음성’이 나왔다.

    40대 확진자는 오창산단의 한 기업체에 근무하는데, 직장 동료(충북 501번 확진자)를 통해 전파된 것으로 조사됐다.

    영동에서는 60대 남편과 40대 부인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전 남편이 확진됐고, 검사 결과 외국 국적의 부인도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이들이 전날 양성으로 확인된 60대 부부 중 한 명과 접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60대 부부는 지난 4∼5일 자신들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대구 확진자와 김장을 하고 식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8시 기준 충북의 누적 확진자는 53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