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충남도당, 18일 논평 “수준 이하 발언 사과 무색”공무원노조, 김명신 도의장에 일부 도의원의 도 넘는 막말 항의
  • ▲ ⓒ국민의힘 충남도당
    ▲ ⓒ국민의힘 충남도당
    최근 충남도의회 A의원이 행정사무감사에서 수준 이하의 막말과 관련, ‘갑질’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집행부의 경시 풍조는 물론 의원으로서의 품격까지 떨어뜨리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국민의힘 충남도당은 18일 논평을 내고 “최근 진행된 충남도의회 농림수산해양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수준 이하의 막말로 민주당 A의원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꾸준하게 지속되는 그의 수준 이하 발언은 그동안의 본인의 사과가 무색할 정도”라고 지적했다. 

    충남도당은 “A의원이 저질 발언을 쏟아낸 행정사무감사는 충남도민이 집행부(충남도)의 올바른 의사 결정(행정집행 통제)과 예산 집행의 확인을 통해 혈세 낭비를 막고자 의회에 부여한 권한”이라며 “A의원 개인에게 막말의 기회를 제공하는 장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A의원은 지난 6일 도 농림축산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과정에서 농어민수당 지급과 관련해 집행부가 일방적으로 발표한 점, 담당국장의 답변 태도를 질타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A의원은 앞서 2018년에도 욕설로 인해 물의를 일으켜 노조와 갈등을 빚기도 했었다.

    충남도당은 “특히 본인이 가장 충실하게 지켜야 할 충남도의회 기본 조례에도 의원은 ‘의원으로서의 품격을 유지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으며, 회의 시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기관이나 의회의 위신을 손상시키는 언동을 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규정 돼 있다. 충남도민들은 의원으로서 품격을 잃고 소리치라고 도의회로 그를 보낸 것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해 충남공무원노조 김태신 위원장은 18일 김명선 충남도의장과 간담회를 갖고 행정사무감사 자료 제출 72시간 전 요구, 일부 도의원의 도 넘는 막말행태 지향, 노페이퍼(no-paper) 형식의 행정사무감사 추진 등을 요구했다.

    김 위원장은 “일부 의원의 집행부 공무원에 대한 인격살인의 모욕감을 주고 있어 매우 당혹스럽고 직원들도 비애감을 느끼게 만든다”며 김 의장에게 개선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