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안건소위, 예산·서산소방서 행감서 예방·대응책 마련 등 요구
  • ▲ 지난 3월 4일 새벽에 폭발화재가 발생한 충남 서산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앞 상가와 사무실 등이 폭격에 맞은 듯 건물 천정 주저앉고 유리창이 크게 파손되는 등의 큰 피해를 입었다.ⓒ뉴데일리 DB
    ▲ 지난 3월 4일 새벽에 폭발화재가 발생한 충남 서산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앞 상가와 사무실 등이 폭격에 맞은 듯 건물 천정 주저앉고 유리창이 크게 파손되는 등의 큰 피해를 입었다.ⓒ뉴데일리 DB
    충남도의회 안전건설소방위원회(위원장 이계양)는 12일 예산·서산소방서 소관 2020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서산화학단지 재난 대응력 강화를 주문했다.

    이날 위원들은 LG화학공장, 롯데케미칼, 한화토탈 등 대형 화학공장 지역의 재난 예방과 상황 발생시 대응 지침 보완, 소방훈련 강화를 주문하고 여성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 근무여건과 처우 개선을 요구했다.

    안전건설소방위의 이같은 지적은 최근까지지 잇따른 대형 화학공장 폭발화재가 이어지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

    지정근 부위원장(천안9·더불어민주당)은 “예산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출동을 위해선 소방차 통행로 확보를 비롯해 시장 내 소방시설을 활용한 소방훈련이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며 “신례원 지역의 화재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센터 설립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전익현 위원(서천1·더불어민주당)은 “소방서 내 여성 소방공무원 휴게실과 대기실을 정비하고 직원들이 현장 활동에 필요한 체력을 키울 수 있도록 체력단련실 등 시설 확충에 신경써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화재가 발생하기 쉬운 겨울철을 앞두고 전통사찰 등 목조문화재 보호를 위한 예방 대책과 소방훈련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훈 위원(공주2·더불어민주당)은 “119 신고 절차를 안내한 휴대전화 앱(App)을 직접 사용해 보니 쉽고 간편했다”며 적극적인 홍보를 요구하는 한편, 예산소방서 종합평가에서 미흡한 점은 신속히 보완해 줄 것을 주문했다.

    김대영 위원(계룡·더불어민주당)은 “지난 8월 배치된 119 음압차량 운영실태와 타 시·군 요청 시 이송이 가능하도록 개선해야 한다. 화재 발생 원인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콘센트, 전선, 차단기 등 노후시설에 대한 점검과 정비 강화에도 신경써 달라”고 요구했다.

    이계양 위원장(비례·더불어민주당)은 “소방서 계급별 정·현원 불일치와 많은 결원으로 효율적인 소방활동상 어려움이 많아 보인다”고 지적하고 “소방공무원 음주운전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교육과 불시점검 등 특단의 대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지난 3월 4일 오전 3시쯤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납사(나프타) 분해 센터(NCC)에서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 직원 2명과 인근상가 주민 7명 등 9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인근 상가·사무실 등의 건물과 천장이 내려 앉고 유리창 등이 크게 파손되는 피해(2200여건 접수)를 입었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2018년 15일 BTX공장 배관 Creak으로 인한 벤젠 5톤을 누출한 데 이어 같은 해 4월 5일 D-BTX 601B 공장 화재로 인해 수소가스가 누출, 생산차질을 빚기도 했다.